【 청년일보 】 한때 원금 100% 손실 위기까지 갔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2일인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가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다.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원이다. 이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인 지난 8일 기준으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행사가격(배리어)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4% 내외의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84%로, 배리어인 -0.30%보다 높아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원금 100% 손실 구간인 -0.7%까지 내렸다가 반등하면서 이런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같은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S 펀드 사이에 만기 하루 차이로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만기가 11일인 DLF 상품은 손실률이 21.5%로 확정됐다. 평가일인 지난 7일 기준으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0.25%)보다 낮은 수준인 -0.29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 】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기초자산 금리의 방향성이 바뀐 이후에도 해당 상품을 계속해서판매 한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2일을 기준으로 각 은행에서 판매돼 잔액이 남은 DLF는 우리은행 93개, 하나은행 117개다. 현재 우리은행은 독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이 금리를 기반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DLF 일부가 전액 손실 위기에 처했다. 독일 국채 금리는 올해 3월에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 세계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하자 독일 국채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 판매를 중단하지 않고 지난 5월까지 계속 팔았다. 이렇게 계속 판매된 영향으로 우리은행 DLF 투자자 손실이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에는 사상 최저치인 -0.72%까지 떨어졌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 93개 가운데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달 22일 수준(-0.692%)으로 만기까지 유지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