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업하는 농가에 대한 지원금 지급 등의 절차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중점방역 관리지구 내 양돈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이유로 폐업을 원하는 경우 폐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은 방역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했거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 축산업을 이어가기 곤란한 경우다. 지원액은 연간 돼지 1마리당 거둘 수 있는 순수익액의 2년분이다. 이 기준은 비슷한 재난 사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했다. 폐업을 원하는 농가는 중점방역 관리지구 지정일부터 6개월 이내에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폐업 지원금을 신청하면 중점방역 관리지구 지정일로부터 1년 이내에 폐업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중점방역 관리지구로 지정되기 직전에 1년 이상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이 되는 가축을 사육하지 않거나 축사를 철거 또는 폐기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축산업 외의 목적으로 쓸 건축물을 짓거나 도로를 개설한 경우, 다른 법령에 따른 보상이 확정한 경우 등에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개정
【 청년일보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돼지고기 값이 내려가면서 지난해 돼지 한 마리당 수익이 90%가량 줄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육돈(돼지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4만8000원)에서 86.9%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돈육값이 하락했고, 이에 축산농가의 수익성도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매 낙찰가인 돼지 경락가격은 지난해 1kg당 3140원으로 한 해 전보다 28%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돼지고기 생산비가 소폭 줄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돼지고기 경매가격이 내려 결국 마리당 총수입이 줄었다"고 말했다. 소의 수익성도 대부분 더 나빠졌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소고기) 한 마리당 순손실은 7만6000원으로 전년(5만7000원 순손실)보다 악화했다. 비육우 한 마리를 키우면 일 년에 8만원 가까이 손해를 본 셈이다. 이는 축산농가의 고용비 등 비용이 상승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육우는 한 마리당 60만2000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한 해 전(49만2000원 순손실)보다 22.4% 나빠졌다. 젖소는 지난해 마리당 270만1000원
【 청년일보 】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남쪽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이틀 연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국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야생 멧돼지를 통해 ASF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내 군부대에서 신고한 멧돼지 폐사체 2개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과학원 현장대응팀은 12일 오전 7시 30분께 민통선 내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8시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오전 9시께는 이 폐사체 주변에서 또 다른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두 폐사체를 분석한 결과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을 포함해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는 총 5마리다. 환경부는 중국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작년 8월 이후 야생 멧돼지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DMZ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국내 첫 사례다. 이어 지난 11일 연천군과 철원군의 DMZ 남쪽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
【 청년일보 】 병무청은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태풍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재난 피해자가 입영 연기를 신청하면 적극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날 "재난지역 입영 또는 소집 연기는 재난 피해의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라며 "병역의무자가 직접 피해를 본 경우 뿐 아니라 그 가족이 피해가 난 경우에도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우에는 해당연도 예비군훈련을 면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포항 지진, 산불 등 각종 재난 발생으로, 입영 또는 소집이 연기되거나 예비군훈련 면제를 받은 사람은 140여명이다. 병무청은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 링링, 고성 산불 등 재난이 잇달아 발생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입영 또는 소집 연기처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난피해로 연기 등을 원하면 관할 지방병무청이나 병무청 인터넷 민원포털, 병무청 앱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치사율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주요 수단인 방역 당국의 정밀검사가 허점을 노출해 논란이 불거졌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경기 김포시 농가는 지난 20일 실시된 돼지 채혈 정밀조사에서 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불과 사흘 만에 ASF가 이곳에서 발병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정밀검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김포 통진읍 양돈 농가에서는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23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7일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후 김포시 등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채혈검사를 포함한 검사와 방역을 강화했다. 이 관리지역 안에 있는 김포 통진읍의 양돈 농가는 23일 오전 6시 40분께 어미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이고 1마리가 임신한 상태에서 폐사했다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농식품부의 최종 검사 결과 아프리카
【 청년일보 】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기존 16개 시·군 24곳에서 17개 시·군 29곳으로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데 이어 이날 김포에서 또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전파 위험이 커지자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 소독이 어려운 분뇨 또는 가축 운반 차량의 바퀴와 측면 유기물까지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할 수 있는 시설이다. 거점소독시설은 김포·동두천·화성·이천·가평·남양주·용인·평택·광주에 1곳, 연천·여주·안성·고양·양평에 2곳, 파주·양주에 3곳, 포천에 4곳 각각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경기도는 앞서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5개 시·군 369개 농가의 주요 진입로 198곳에 초소를 설치해 사람·차량 통제와 함께 소독하고 있다.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는 통제초소 28곳을 운영 중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길에 오르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정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돼지열병과 한반도에 근접한 17호 태풍 '타파', 이날 새벽 발생한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 화재 등 국내에서 여러 현안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출국하는 만큼 이에 대한 꼼꼼한 대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당부하는 자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3박 5일 간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 】 지난주 국내 첫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 1만 5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난 20일 파주 2개 양돈 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가 방역 당국에 접수됐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 났다. 경기도는 지난 17∼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쇄 확진된 파주와 연천 일대 7개 농장 돼지 1만5333마리의 살처분을 전날 모두 끝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살처분은 구제역 등 다른 동물 전염병 때와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로 질식시킨 뒤 매몰하거나, 동물 사체를 고온·고압 처리해 기름 등으로 분리한 뒤 사료나 비료 원료로 활용하는 렌더링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추가 ASF를 차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시보다 한차원 높은 '최고단계' 대응으로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펴고 있다. ASF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을 하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처다. 현재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침에 따라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김포 등 5개 '중점방역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를 하고 있다. ASF 발생
【 청년일보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대해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원점에서 다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타파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 김 장관은 "비가 많이 오면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모두 씻겨나간다"며 "양돈 농가와 지자체, 농협에서 비가 그치면 곧바로 소독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농업인들에게는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축사 내부 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돼지 건강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모든 농업 관련 기관은 태풍 피해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근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고 "태풍 이후에는 피해 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응급복구 지원을 빠르게 해달라"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에서 17일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21일 밤 11시 기준으로 파주와 연천 일대 7개 농장에서 돼지 1만3643두가 살처분·매몰됐다. 농식품부는 남은 연천지역 1개 농가에 대한 매몰작업은 이날 중 완료할 예정이다. 또
【 청년일보 】 세계 각국의 양돈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결국 국내로 확산되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폐사율이 100%에 가까워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ASF의 병원체가 한국에 유입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ASF는 2016년부터 유럽을 경유해 세계 각국으로 급격히 세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으로도 퍼져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에서 가져온 음식 잔반을 돼지 먹이로 쓴 탓에 ASF가 중국에 전파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북한도 노동신문을 통해 ASF 유행 사실을 공개하며 전국 단위 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8월 30일∼9월 12일 사이 ASF가 유행(outbreak) 중인 국가 혹은 지역은 모두 19곳이다. 유럽에선 러시아와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몰도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10곳에서 ASF가 유행하고 있고, 아시아권 유행 지역은 중국, 홍콩, 북한,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 7개국이다.
【 청년일보 】 경기도 파주에서 1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자체들은 일제히 상황실과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관리체계에 들어가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기도는 발병 농장에 방역지원본부 인력과 파주시 방역팀(4명)을 투입해 통제와 소독 등 초동조치를 마쳤다. 이어 김포·파주·연천 등 3곳에 각각 거점 소독 시설을, 파주 3곳에 통제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또 이들 3개 지역 양돈 농가에 담당관 54명을 투입, 방역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파주 발병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돼지 농장이 없고, 3∼10㎞ 이내에 19개 농가가 1만8380마리를 사육 중이다. 발병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450마리 외에 이 농장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파평면 소재 농장 돼지 1400마리, 아내가 운영하는 법원읍 소재 농장 돼지 850마리도 살처분에 들어갔다. 가족이 운영하는 두 농장은 발병 농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