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바이오기업 이뮤노메딕스를 약 210억 달러(한화 약 24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두 업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길리어드가 이뮤노메딕스의 발행주식 전부를 주당 88달러(한화 약 10만4,000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11일 종가(42.25달러)에 108%의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다. 인수는 올해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뮤노메딕스의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를 손에 넣게 됐다. 트로델비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쓰일 수 있도록 승인받았으며, 이후 이뮤노메딕스 주가는 인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등했다. 현재 이뮤노메딕스 시장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뮤노메딕스는 내년 상반기에 유럽에서도 트로델비의 사용 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길리어드는 트로델비의 FDA 승인 직후부터 이뮤노메딕스와 파트너십 관련 대화를 이어오다가 최근 2주간 인수에 관해 논의해왔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경쟁력 있고 다양한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마련하려는 길
【 청년일보 】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바이오기업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길리어드가 늦어도 오는 14일(현지시간)까지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7,400억원)에 이뮤노메딕스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길리어드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보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뮤노메딕스는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로 유명하다. 트로델비는 지난 4월 미국 정부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쓰일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이성이 높아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전체 유방암의 10∼15%를 차지한다. 이뮤노메딕스의 주가는 올해에만 99% 올랐으며 시장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트로델비는 두 달 만에 순매출액 2,010만 달러 상당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길리어드와 이뮤노메딕스는 당초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취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