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일진그룹이 2차전지 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진머티리얼즈 주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약 6889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1경8000조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달러화 등 외화 수요가 늘어나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이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금융감독원이 테라·루나 사태에 따른 대응으로 차이코퍼레이션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추진 소식에 장중 15%대 급락
일진그룹이 2차전지 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락.
25일 증시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00원(10.97%) 하락한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침. 장중에는 1만4400원(15.34%) 급락한 7만9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함.
이 같은 주가 급락세는 일진머티리얼즈가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약 6889억원의 매출액을 올림.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8549억원.
일진그룹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최근 지분 매각을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인수 후보들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짐.
◆ 금감원, 루나 사태에 '차이' 현장점검…2~3곳 더 나간다
금융감독원이 테라-루나 사태에 따른 대응으로 차이코퍼레이션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이어 전자금융업자 2~3곳에 대한 점검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가상자산 테라USD(UST)와 연계해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차이코퍼레이션(The Chai Corporation)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금감원은 금융시장으로 리스크 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나 해당 가상자산과 연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함.
금감원이 감독권한을 갖고 있는 지급결제 서비스 업체를 점검해 사태 현황 파악에 나서는 것. 점검에서 이상 동향이 발견되면 검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장점검에서 테라 등과 연계한 지불결제 서비스 제공 때 해당 서비스의 유지, 이탈자금 현황, 이용자보호조치 실효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
금감원은 차이코퍼레이션 이외에 전자금융업자 2~3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계획. 테라 얼라이언스인 배달의민족, 티켓몬스터 등 이커머스 기업들도 현장점검 대상으로 거론.
◆ 지난해 금융사 장외파생 거래규모 1경800조원…전년比 6.6%↑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총 1경8146조원으로 전년(1경7019조원) 대비 1127조원(6.6%) 증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1305조원으로 전년 말(9935조원)보다 1370조원(13.8%) 증가.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중 통화 관련 거래는 1경3776조원(7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이어 이자율 관련 4117조원(22.7%), 주식 관련 194조원(1.1%), 신용 관련 18조원(0.1%) 등의 순으로 나타남.
거래잔액을 기준으로 보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중 이자율 관련 거래가 6984조원(61.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이어 통화 관련 4150조원(36.7%), 신용 관련 73조원(0.6%), 주식 관련 68조원(0.6%) 순으로 집계.
통화 관련 거래가 증가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대외무역 규모 증가로 외화 관련 헤지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은 64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고 수입 실적은 6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5% 증가.
◆ 증권사 예탁금 이용료 줄인상…교보·대신·신한 0.1% 불과
국내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연이어 고객예탁금 이용료율 인상하기로 결정.
여기에 신생 증권사인 토스증권에서 예탁금 이용료율을 연 1%로 내세우면서 추가적인 인상안이 나올지 관심.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13일부터 원화 예탁금이용료율을 인상. 기존 평잔 50만원 이상의 고객에게 연 0.20%p 올린 연 0.40%로 인상할 예정.
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을 증권사가 증권금융 등에 예탁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의미.
이미 올 들어서 여러 증권사에서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을 결정하면서 연쇄적인 인상 결정이 이어지고 있는 중. 올 초 삼성증권이 예탁금 이용료율을 0.15%p 인상해 0.25%로 높인 바 있음.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50만원 이상 예탁금에 대해 0.15%p 인상한 0.25%로 올림. KB증권, SK증권에서도 100만원 이상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을 각각 0.27%p, 0.15%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뿐 아니라 한국은행에서도 꾸준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예탁금 이용료를 인상이 이어지고 있음.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각 증권사들이 시장금리에 따라 예탁금 이용료율을 조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꾸준하게 기준금리 인상 및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이용료율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함. 다만 아직까지 모든 증권사가 인상 결정을 내린 상황은 아님.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연 0.1% 이용료율을 적용. 그러나 이미 선제적으로 인상 결정을 내린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의 결정 속에서 다른 증권사들도 이용료율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 ‘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피에스엑스, 증권형 토큰 최종 테스트 진행
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피에스엑스는 비상장주식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거래 최종 테스트를 진행.
피에스엑스는 증권형 토큰 연구 결과로, 현재 피에스엑스의 발행 주식과 동일한 구조를 지닌 테스트용 증권형 토큰 SEOULX0를 시범적으로 발행.
이번 테스트로 거래 개시 전 최종 점검을 마무리하고,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월 중 소수의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울거래 비상장 내 증권형 토큰 거래를 개시할 방침.
증권형 토큰은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투자 자산의 소유 여부 증빙, 에스크로 이체, 해외 투자 등이 간편하다는 장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대주주의 주식 거래내역이 공개돼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도 유리.
피에스엑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은 활용하되 기존 자본시장 법률과 체계를 준수하는 토큰 유통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구상. 이후 증권형 토큰을 최초로 유통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