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624/art_1655331177481_a844b4.jpg)
【 청년일보 】 인플레이션 공포로 최근 급락하던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15일(현지시간) 모처럼 1∼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p) 오른 3만668.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51p 상승한 3천 789.9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270.81p 급등한 1만1천99.15에 마감했다.
지난 1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한 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더욱 반등에 힘이 붙었다.
이번 상승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증시엔 악재인 긴축 강화 발표의 덕을 본 것. 미 연방준비제도가 0.75%p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현실화됐다. 하지만,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인 8.6% 급등했다는 발표 후 줄곧 급락하던 뉴욕 증시는 연준이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을 선언하자 오히려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했다. 일종의 '아전인수'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이번 인상은 불가피하더라도 7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가 거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초점을 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즐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7월 FOMC 회의에서도 0.5%p 또는 0.75%p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가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주요 지수는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