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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 화물연대 파업 '후유증' 지속...공항이용료 면제 연장 '항공·면세분야' 숨통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지난주 유통업계 주요 이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파업이 철회됐다는 소식이다. 다만 산업계 곳곳에서 빚어진 물류 차질이 완전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소비자 10명중 7명은 대형마트의 영업규제 완화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규제 효과가 미미한데다 규제 명분도 약하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이용객이 줄어 고생해 온 업계를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임대료 등의 감면 기간이 6개월 더 연장된다. 항공은 물론 면세 부문에도 가뭄 끝 단비가 될 전망이다.

 

◆'포켓몬빵 신화 재연?' GS리테일, '메이플스토리' 빵 선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메이플스토리' 빵 5종을 선보여. 

 

이번에 등장한 '메이플스토리' 빵은 게임 내 인기 몬스터 5종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들어짐. 빵 종류도 몬스터의 캐릭터 특성에 맞춰 5가지로 구성. 

 

또 '메이플스토리' 유저 및 팬들의 굿즈 수집을 위해 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동봉. 

 

이 제품은 넥슨과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점에서도 눈길. '포켓몬' 빵이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다른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통해 유사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려는 움직임인 셈.

 

메이플스토리 빵 출시 소식을 강원기 넥슨 총괄 디렉터가 메이플스토리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밝히는 등, 유통과 게임 양쪽에서 '마케팅 협업' 호흡 맞추기도 성공적으로 이뤄져 눈길.

 

 

◆'쓰복만, 부탁해요' 롯데마트 매장 방송 개편

 

롯데마트는 매장 방송을 라디오 방송 형식으로 개편해 송출키로.

 

그간 롯데마트 매장 방송은 입점 업체들의 광고 음원, 브랜드송, 행사상품 소개 멘트 등이 매장마다 다르게 송출됐음.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하나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일괄 송출됨.

 

박태순 롯데마트 마케팅 담당에 따르면 "기존 매장 방송이 고객에게 피로감을 주는 일방적인 광고 채널이었다면, 개편된 매장 방송은 롯데마트가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건네는 친구 콘셉트"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DJ으로는 '부부의 세계' 등 여러 성대모사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성우 김보민'이 등장. 김보민은 2017년 EBS 공채 25기 성우로 데뷔했고, 현재 유튜버 '쓰복만'으로 활동 중이라 발탁 자체로 화제.

 

대형마트 영업규제...소비자 10명중 7명은 "개선 필요"

 

소비자 10명중 7명은 대형마트의 영업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규제 효과가 미미한데다 규제 명분도 약하다는 이유 때문. 대형마트는 2012년 시행된 영업규제에 따라 월 2회 의무휴업을 해야 하며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 불가.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년 이내 대형마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형마트 영업규제 10년,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파악된 것.

 

응답자들의 67.8%는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현행 유지'와 '규제 강화' 응답은 각각 29.3%와 2.9%. 규제 완화 방식으로는 '규제 폐지'(27.5%)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의무휴업 시행'(29.6%), '의무휴업일수 축소'(10.7%) 등을 선택. 

 

가장 큰 규제 도입 명분인 전통시장 보호 면에서도 소비자들은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난 점이 두드러져. 

 

대형마트의 영업규제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48.5%가 '효과가 없었다'고 답변. 그 이유로는 '대형마트 규제에도 전통시장·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아서'(70.1% 중복응답), '의무휴업일에 구매수요가 전통시장·골목상권이 아닌 다른 채널로 옮겨가서'(53.6%), '소비자 이용만 불편해져서'(44.3%) 등인 것으로 집계됨. 

 

◆치솟는 물가에...편의점 업계 초저가 PB로 고물가 대응

 

편의점업계가 초저가 자체브랜드(PB)와 가격을 낮춘 소포장 채소 판매로 고물가에 대응. 인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지갑을 여는 데 안간힘을 쓰는 아이디어 전쟁으로 해석됨.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채소류 전문 유통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직접 거래해 유통 마진을 최소화.

 

C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되고, 최근 외식물가 상승으로 소형가구에서도 집밥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 

 

아울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초저가 PB인 '리얼프라이스' 상품 판매를 시작. 리얼프라이스는 GS더프레시가 중소업체 상품을 발굴해 일반 상품가보다 70∼80% 수준 가격에 판매하는 초저가 브랜드임.

 

◆CJ대한통운, AI 활용 서비스 강화...택배 챗봇 업그레이드

 

CJ대한통운은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택배 챗봇을 업그레이드해 눈길.

 

코로나19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챗봇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객 문의 사항을 잘 이해하도록 업그레이드를 한 것.

 

기존에는 맞춤법이 틀리거나 복합적인 문장이 포함되면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을 하는 경우가 있었음. 그러나 이번에 AI 기술을 활용해 문장에 대한 의미 분석 능력을 보완한 것.

 

시스템 데이터 트레이닝 기능을 통해 잘못 답변한 사례를 학습하고 정확도를 제고.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 

 

◆항공업계 팬데믹 고통 덜어줄 공항시설 비용 감면 '연장'

 

코로나19 사태로 이용객이 줄어 고생해 온 항공업계를 위한 공항시설 사용료·임대료 등의 감면 기간이 6개월 더 연장됨.

 

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 사용료 및 상업·업무용 시설 임대료 감면 기간을 6월 말에서 올해 12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결정. 

 

이번 조치로, 총 3천566억원의 항공업계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상업시설 임대료,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유예 중인데 이것이 연장됨.

 

일본이 해외 단체관광객을 받기 시작하는 등 각국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을 조심스레 타진 중. 이에 따라 항공 사정에 일부 숨통이 트인 건 사실. 

 

하지만 아직 남은 코로나19 관련 영향으로 과거의 정상 편수대로 모두 비행이 이뤄지진 못하고 있음. 비행편이 과거보다 적어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이라 당장 여행객이 드는 데엔 한계. 즉, 문제의 완전 해소는 아직 요원한 것.

 

이런 측면에서 이번 조치는 '마지막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항공과 면세 분야에 긍정적 파급 효과로 작용할 전망. 

 

◆화물연대 파업 철회에도 하이트진로 등 일부 물류난 '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가 정부와 협상을 타결하고 총파업을 풀기로 결정. 

 

국내 경제단체들은 화물연대의 파업철회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다만 협상 결과엔 일말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대한상공회의소는 "국가 경제에 2조원대 막대한 손실을 남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산업계 전반에 더 큰 피해로 확산되기 전 철회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그동안 제기해 왔던 운영상의 문제점들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한국무역협회도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산업과 수출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입장.

 

다만 파업 철회에도 이번 파업 여파로 비상이 걸렸던 소주와 맥주, 생수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문제.

 

주류업체의 경우 오비맥주는 파업 철회로 15일부터 맥주 출고가 정상화한다고 밝혔으나, 하이트진로의 경우 화물 운송 위탁사가 파업을 지속해 여전히 공급에 차질 겪으며 고생 중.
 
◆ 신세계백화점 "서울옥션 인수 검토…확정된 바는 없어"

 

신세계백화점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문 다시 부각. 

 

신세계백화점은 조회 공시를 통해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발표함. 그러나 향후 논의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 여전히 남음.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주식 85만6천767주를 약 280억원에 취득해 지분 4.8%를 보유 중.

 

신세계는 당시 지분투자 이유로 성장이 유망한 미술품 시장 진출을 준비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상품 소싱과 차별화된 아트 비즈니스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신세계는 올해 3월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을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미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

 

◆ "新식품 안전기준 만든다"…식약처장, 식품업계와 '푸드테크' 논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식품업계가 강원도 고성에서 푸드테크(Food-Tech)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식품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

 

오 처장은 푸드테크 현황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바삐 움직이는 중이라고.

 

푸드테크는 생명공학, 바이오, 대체식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각종 혁신 기술과 융합한 식품산업.

 

푸드테크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간담회 내용을 세심히 검토해 식품 안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합리적 규제를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당국 의지 돋보여.

 

식약처는 앞으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대체 단백질 식품 기준, 첨단기술로 개발된 새로운 식품 첨가물 인정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

 

한진택배, '파발마'로 시작해 올해로 30주년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 한진이 올해로 30주년. 

 

한진은 1988년부터 택배 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사업 계획팀을 구성하고 1991년 12월에 소화물 일관 운송 허가를 국내 처음으로 취득. 이후 1992년 6월 16일 '파발마'라는 브랜드로 국내 최초의 택배 서비스를 출시.

 

국내 택배 산업은 2000년대 이후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발달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는 연 70회를 기록.

 

업계 최초로 당일 택배를 시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한진은 앞으로 '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과 '콜드체인(냉장유통)' 서비스를 확대하고 수도권에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 거점을 확보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

 

한진은 향후 자동화시설 투자 확대, 헬스케어 솔루션 및 전동대차 개발, 시즌 선물 지급 등 택배종사자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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