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구찌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625/art_16558033244799_dd0fcc.jpg)
【 청년일보 】 더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유통업계에서는 '여름 세일' 키워드가 공식적으로 떠올랐다. 현대가인 아이파크몰이 적장 출신 즉 롯데백화점에서 역량을 펼쳐온 인사를 신임 대표로 불러들여 화제다.
하이트진로가 결국 화물 파업 관련 손해배상청구에 들어갔다. 공장 가동률 저하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 본안소송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등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활용해 파업에 맞설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가 글로벌 코스메틱 명가 로레알과 손잡고 뷰티 분야에 진출 속도를 낸다.
◆백화점 4사, 일제히 여름 정기 세일 돌입
유명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 세일 준비를 공식 선언.
21일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뷰티, 패션, 리빙 브랜드들의 상품 할인과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모션 등 대대적인 행사를 선보인다고 공개.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금년 여름 세일에는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서 약 400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해 판매. 의류·잡화를 비롯해 유·아동 상품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각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기로 함.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열고 30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키로 21일 선언.
워터파크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인기 수영복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하고, 선글라스는 50% 저렴하게 판다고. 또한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도 할인 판매하고 26일까지 신세계 BC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금액별로 10% 상품권을 선물.
◆'뷰티 공략 본격화' 호텔신라, 로레알과 합작법인
호텔신라가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
호텔신라는 21일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북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력하는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함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출시를 위한 공동 투자 협약을 맺어.
3사는 합작법인 '로시안'을 설립했으며, 향후 식물성 천연 원료 등을 사용한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
로시안은 호텔신라의 럭셔리 유통채널, 로레알의 화장품 분야 전문성과 앵커의 자본력 및 경영노하우를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 동양적 브랜드 론칭도 전망됨. 한편, 지분 비율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3사 간 유사한 수준으로 보유할 것으로 알려져.
◆신세계백화점, 픽사 팝업 매장 선봬
신세계백화점은 디즈니 픽사 영화 속 주인공들의 알록달록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디즈니 픽사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혀.
이곳 팝업 매장에서는 토이스토리 랜덤 피규어(1만1000원), 몬스터 주식회사(설리) 12인치 피규어(18만원), 디즈니 포저블 피규어(11만원) 등을 판매한다고.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키링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영화 버즈라이트이어 예매권을 증정.
한편 굿즈 외에 다채로운 상품들과 함께 영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포토존도 마련된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
◆하이트진로, 결국 화물연대 손배소 제기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불법 집회와 관련해 적극가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진행.
하이트진로는 21일 "불법집회 적극가담자에게 1차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했다"고 공개. 화물연대 파업은 철회된 바 있지만, 하이트진로 등 일부 사업장은 여전히 그 여파에 시달리고 있음. 하이트진로는 이번에 민사소송 '본안(손배소)'은 물론, 손배소 승소에 대비한 배상액 선제적 확보용 '가압류 처분', 불법집회 금지 내용을 담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와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는 지난 14일 총파업의 주요 쟁점인 ‘안전운임제’ 연장 등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고 파업 종료를 선언했는데, 소주 ‘참이슬’ 등을 생산하는 이천·청주공장 화물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 운전사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에 이어 운송료 인상을 촉구 중. 이것은 지나치다는 게 산업계 인식이 적지 않음.
한편 하이트진로 두 공장 파업 이후 소주 등 제품 누적 출고량은 지난 20일 기준 평소 대비 80% 수준이라고.
◆HDC아이파크몰, '롯데 출신 아이디어맨' 김대수 사령탑에
아이파크몰이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보다 적극 대응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유통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외부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하는 초강수 둬.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파크몰은 신임 대표이사로 대표적 라이벌인 '롯데백화점' 출신을 불러들임. 김대수 사장이 그 주인공.
김대수 신임 대표는 1990년 롯데백화점 상품 본부로 입사해 지난 30여 년간 유통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과 수도권 1지역본부장을 역임. 상품운영, MD, 마케팅 등의 분야에 해박하다는 평.
특히, 롯데그룹 유통사를 총괄하는 유통 BU의 마케팅 총괄을 지냄. 이때 패션을 테마로 한 마라톤 '롯데 스타일런'을 개최하는 등 대형 이슈 마케팅을 이끌어 이벤트 전문가로도 부각.
김 신임 대표는 "고객 중심의 마케팅과 고객이 선호하는 트렌디 한 패션 MD 강화, 그리고 골프, 펫 등 떠오르는 MD 보강 등 유통업계를 리딩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구현을 통해 용산점을 한 단계 더 향상 시켜 나갈 것"이라고 부임제일성 내놔.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