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증시 약세는 긴축과 물가 부담, 경기침체 우려 등 기존 불확실성 요인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이하 자조심)가 금융감독원의 시장조성자(증권사) 과징금 부과 통보 관련 심의를 마치고, 최종 결정을 위해 증권선물위원회로 사안을 넘겼다는 소식이다.
이외에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상장 폐지 갈림길에서 선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의 소액주주들이 한국거래소와 전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코스피 2.74%, 코스닥 4.01% 폭락..."시총 64조 증발"
코스피와 코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 하락을 견인. 두 시장 합산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4조원 이상 증발.
최근 증시 약세는 긴축과 물가 부담, 경기침제 우려 등 기존 불확실성 요인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4%) 내린 2,324.81에 마감.
장중 저가이기도 한 종가는 2020년 11월 2일의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이자 새로운 연저점. 코스피는 지난 20일에도 연저점을 기록.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205억원, 83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끔.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도 우위를 유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4포인트(4.03%) 급락한 746.96에 마감. 이는 지난 2020년 7월 2일 종가 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연저점.
또, 원화 약세 심화가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297.3원에 마감하며 1,300원선을 위협.
◆ 금융위, '증권사 9곳 480억 과징금' 증선위 상정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조심은 지난 20일 진행된 4번째 회의를 마지막으로 시장조성자 과징금 부과 관련 심의를 마침. 앞서 자조심은 지난달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증권사 과징금 부과 제재 여부 관련 심의를 진행. 이제 해당 안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내려지게 된다고.
지난해 금감원은 증권사 9곳에 총 480억원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시장 교란 행위를 했다는 것.
이들 증권사는 특정 기간 동안 시장 조성 과정에서 95% 이상의 매매 주문 정정·취소율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짐. 주문 정정·취소율이란 전체 주문 횟수 대비 정정·취소한 비율을 말함.
◆ "2명 중 1명 금융사기 노출…평균 피해액 2000만원"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조사 대상의 절반에 달하는 960명(48%)이 실제 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금융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 평균 노출 횟수는 약 7.5회로 나타남.
실제 금전적 피해까지 이어진 경우는 3.3%로 나타남.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의 평균 피해 금액은 2141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의 54.5%는 피해 금액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평균 3963만원의 가장 많은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다음으로는 50대(2475만원), 60대(1841만원), 30대(1775만원), 20대(1295만원) 순.
금융사기 유형별로는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에 노출된 비율이 24.5%로 높았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식정보와 투자정보를 제공. 그러나 카카오톡 대화방 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불법적인 개별 상담을 진행하려고 시도한 것.
다음으로는 '정부 지원 빙자 사기'가 18.8%, '범죄 연루 연락'과 '구매하지 않은 물건의 대금 결제 요청'이 각각 14.1% 순.
◆ 신라젠 소액주주 1천여명, 전 경영진·한국거래소 상대 집단소송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라젠 소액주주 1천74명은 한국거래소와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을 상대로 약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제출.
주주들은 "신라젠의 거래 정지 및 상장 폐지 위험은 거래소의 부실 상장 심사와 문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범죄 행위에서 비롯됐다"며 "주주들에게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힘.
아울러 "거래소는 신라젠 상장심사 과정에서 거래 정지 핵심 사항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자금 조성 과정의 부실 심사로 전직 신라젠 임원진들의 범죄 행위를 적발하지 못한 채 상장시켰다"며 "이로 인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전가했다"고 주장.
주주들은 피해액 산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일단 5억원을 청구하되, 추후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청구 금액을 늘릴 계획.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
◆ 하나금융투자 ‘하나증권’으로 사명변경, 24일 이사회서 결정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논의할 예정. 새 사명으로는 ‘하나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사명 변경은 2015년 이후 약 7년 만.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5년 9월 하나IB증권에 이어 하나선물까지 합병을 앞두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포부를 담아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
이번 사명 변경은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와 업에 대한 직관성, 증권에 대한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새로운 간판을 내걸고 대고객 안내 등 사명 변경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
◆ 주식분할 후 '거래 재개'…현대사료, 상한가 '직행'
주식 분할 등의 이유로 거래가 정지됐던 현대사료가 거래 재개와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
22일 현대사료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29.94%) 까지 오른 3만5,150원을 기록.
앞서 현대사료는 지난 7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까지 거래가 정지된다고 5월 31일 공시.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말소가 사유.
한편 현대사료는 21일 이사회에서 자산양수도를 결의하고 전환사채를 발행해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한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 3,861억원 일체를 인수한다고 밝힘. 엘에스엘씨앤씨는 바이오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자회사.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현대사료는 엘에스엘씨앤씨의 최대 채권자가 된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