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에 취약층 보호를 위해 중금리 대출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7/art_16572508883236_4c1e35.jpg)
이 원장은 8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취약 계층 지원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금리상승 등이 본격화되면 취약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취약 차주의 유형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재점검하고 지원이 확대되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단비 역할을 했던 중금리대출도 생활자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지속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특정해서 주문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를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기업 대출의 경우 부동산 관련 대출로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PF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전체 기업 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PF 대출은 현장실사 등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분양률 등을 반영한 사업성 평가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전체 저축은행의 PF 대출을 대상으로 대손충당금이 적정하게 적립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