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이전 109개 공공기관에서 지난해 신규채용한 지역인재가 전체 6076명 중 1323명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신규직원 중 지역인재 채용률은 23.4%를 기록해 지난해 목표인 18%를 초과 달성했다. 전체 109개 기관 중 58개 기관이 목표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지역 청년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역인재 채용률을 2018년 18%에서 매년 3%포인트씩 올려 2022년까지 30%로 올린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지역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대구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 66.7%(10명)를 기록했다. 채용인원 수로는 한국전력이 광주·전남권 지역인재를 219명 채용해 가장 많았다.

지역별 채용률은 부산이 32.1%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강원(29.1%), 대구(27.7%), 울산(23.8%), 경북(23.5%) 등 5개 지역도 평균(23.4%) 이상을 기록했다.

충남(21.9%), 충북(21.2%), 광주·전남(21.1%), 경남(20.2%), 전북(19.5%), 제주(19.4%) 등 6개 지역은 평균을 밑돌았다.

국토부는 더 많은 지역 학생들이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기존 혁신도시 중심에서△ 강원권 △제주권 △대구·경북권△대전·충청권 △광주·호남권 △부산·울산·경남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이 소멸위험에서 벗어나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