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반도체 공급난, 연말까지 지속"…車 출고 지연 여전

"현대차·기아의 신차 인도 기간 짧게는 4주, 길게는 18개월"

 

【 청년일보 】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인 5월 초와 비교하면 모델별 대기 기간은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평균 출고 기간은 달라진 게 없다는 분석이다. 


3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고객 계약정보를 통해 이번 달 국산차의 출고 시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기아의 신차 인도 기간은 짧게는 4주, 길게는 18개월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의 가솔린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각각 10개월, 3개월, 5개월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대기 기간은 각각 17개월, 6개월, 8개월로 더 길었다. 하이브리드차에는 내연기관차의 1.5배에 달하는 차량용 반도체가 탑재돼 반도체 수급난에 더 영향을 받는다.


이중 아반떼 가솔린과 HEV, 쏘나타 HEV는 3개월 전보다 인도 기간이 1∼5개월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인도 기간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출고 기간이 짧았던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세단과 SUV 가리지 않고 차량을 인도받기까지는 6∼1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의 출고 지연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대표 세단인 K3, K5의 예상 출고 기간은 각각 4개월, 7개월로 3개월 전보다 1∼2개월 늘었다.


또 시그니처 SUV인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은 출고까지 1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과 비교해 1개월 더 길어졌다.


다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전기차는 인도 기간이 다소 짧아졌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인 EV6의 출고 대기 기간은 지난 5월 18개월이었지만 이번 달은 14개월로 4개월 짧아졌다.


이 밖에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모델이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현상도 현대차·기아의 전 차종에서 나타났다.


현대차의 투싼·싼타페, 기아의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디젤 모델은 인도받기까지 가솔린모델보다 4∼9개월이 더 소요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서서히 약해지고 있지만, 아직 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난 여파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