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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16강 명운 걸린 3차전...벤투號 '포르투갈 격침' 특명

한국, 3일 포르투갈과 결전...이강인, 조규성 활약 주목

 

【 청년일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벤투호(號)의 마지막 상대인 '강호' 포르투갈과의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 마지막 3차전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인 포르투갈을 넘어야 1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한국시간으로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한 포르투갈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선다.

 

다만 포르투갈의 일부 선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조별리그를 치르며 수비수 다닐루 페레이라와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오타비우(포르투)가 부상했다.

 

포르투갈전에선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FIFA 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한국은 우루과이전을 치를 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오른쪽(45%), 왼쪽(36%) 측면을 파고드는 빈도가 높았다.

 

가나전에서도 한국은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이강인(마요르카)과 김진수(전북)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모두 조규성(전북)의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가나에 2-3으로 덜미를 잡힌 한국은 마지막 3차전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인 포르투갈을 넘어야 1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포르투갈을 꺾고 승점 3을 챙긴 뒤에 같은 조 가나(1승 1패)-우루과이(1무 1패)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앞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6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인 포르투갈전에 부상을 입은 김민재(나폴리)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에 선발 출격했는데,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장딴지 근육을 다쳤지만,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가나전에서도 풀타임 가까이 뛰었다. 후반 46분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교체될 때까지 수비라인을 지켰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빨리 회복하지 못했고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 모두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이 트레이닝을 하고는 있지만, 포르투갈전에 출전할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황희찬이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황금 왼발'을 자랑하는 이강인, 직전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 등의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나고 나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자신의 조국인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하프타임 라커룸 출입도 하지 못하는 등 선수단과 소통마저 금지된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내가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다 알아서 제 역할을 하고 우리의 전략과 전술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팀, 막강한 팀을 상대로 우리가 가진 모든 카드를 활용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는 앞서 두 경기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세 번째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기회가 있을 거다. 대등한 것을 넘어 승리할 기회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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