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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연임 무산 가능성...관료출신으로 기류 변화 '감지'

사상최대 실적 및 통상 2+1 임기 보장에...당초 손 회장 연임 유력
농협중앙회 의중 변화 관측...내부 관료보단 외부 출신 인사 선호

 

【 청년일보 】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전직 관료 출신이 급부상하면서 손병환 현 회장의 연임이 무산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NH농협금융 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용환·김광수 전 회장 등 과거 NH농협금융 회장이 2년 임기 후 1년 정도 연장한 사례가 있는 만큼, 손 회장 역시 그런 전례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었다.

 

NH농협금융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조9천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 역시 손 회장의 연임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최근 전직 관료 출신으로의 교체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차기 회장로 거론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1959년생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이 같은 변화에는 NH농협금융 지분 100%를 가진 농협중앙회의 의중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 이성희 회장이 2024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금지한 법 규정 개정이 논의되고 있어 정권에 가까운 관료 출신의 인사를 선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출범 이래 초대 신충식 회장을 제외하면 2대부터 5대까지 회장을 모두 관료 출신 외부 인사에게 맡겨왔다. 

 

그러나 금융 관료들이 잇따라 금융공기업의 수장에 임명되는 등 '관피아' 낙하산 논란이 일자 농협금융은 내부 출신 손 회장을 선임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 까지 2년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는 금융지주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현재 농협금융은 임추위를 진행중인 상황이라 최종 1인 후보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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