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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신금리 경쟁 숨고르기...6%대 정기예금 실종

정기예금 금리 평균 한 달 새 0.05%p 하락...적금 0.1%p 상승
'수신금리 경쟁 자제' 당국 권고...금리 이자 비용 상승도 한 몫
5대 저축은행 올 3분기 이자비용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 청년일보 】 금리 경쟁력을 위해 한 때 6%대를 넘어섰던 저축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말에 들어서며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 권고에 5%를 넘었던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주춤하면서 저축은행들 역시 금리 재조정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저축은행 적금 금리는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저축은행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평균은 5.46%로 한 달 새 0.05%포인트(p) 떨어졌다.

 

당초 저축은행들 간의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6%를 넘어 7%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기예금 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1개였던 6%대 정기예금은 이달에 들어서며 모습을 감췄다. 16일 기준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5.80% 수준이다.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낮춘 이유는 5%대를 넘나들던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가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 권고에 모두 5%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들과 출혈 경쟁을 벌이던 저축은행들 역시 한숨 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은행권의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나며 수익성 지표가 나빠진 부분도 존재한다.

 

실제로 올 3분기 5개 저축은행(SBI·웰컴·OK·페퍼·JT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6천6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나 늘어난 반면,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은 2조1천9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5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역시 5천1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5% 감소했다.

 

다만 원활한 대출영업을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한 저축은행권은 정기예금 대신 적금금리를 올리며 자금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저축은행 적금 금리는 3.6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0.1%p가 올랐으며, 10월에 비해선 0.49%가 오른 수치다.

 

또한 전월 4개에 불과했던 금리 5.5% 이상 적금 상품(12개월 만기) 역시 이달에 접어들며 17개까지 늘어났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으로는 6.00% 금리를 제공하는 진주저축은행의 '지니뱅크-정기적금(비대면)'과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있다.

 

대형 저축은행권에서는 SBI저축은행이 5.45% 금리로 정기적금 상품을 내놨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도 5.70%의 금리로 비대면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포트폴리오는 자사 수신 전략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도 "특히 적금의 경우 많은 금액을 넣어두는 정기예금과는 달리 매달 적립하는 방식이다 보니 고객 확보에 용이한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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