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9일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는 "김상우(52)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며 "이에 구단은 고심 끝에 김상우 감독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단 첫 10연패를 당한 여파로,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당분간 팀을 이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 구단 구성원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임 감독 선임은 다양한 각도로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승점 7(2승 14패)로 남자부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11월 12일 대한항공전부터 이달 18일 KB손해보험과 경기까지 10연패 깊은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가 10연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시절 미들 블로커로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끈 김상우 전 감독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사령탑을 거쳐 2022년 4월 삼성화재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4년 2월에는 '3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상우 전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반납했다.
김상우 전 감독이 이끄는 동안 삼성화재는 2022-2023시즌 7위, 2023-2024시즌 6위, 2024-2025시즌 5위에 머무르며,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