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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돈봉투 의혹...송영길 경선캠프 관계자 추가 압수수색

검찰, 경선캠프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 등 주거지 압수수색

 

【 청년일보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와 개인 조직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이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송영 전 대표의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상황실장 등의 주거지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당시 캠프에서 생성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정근 녹취록'에서 비롯된 경선캠프 관계자들의 돈봉투 살포 의혹과 별도로 송 전 대표의 개인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과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검찰은 당시 경선캠프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자금 담당자 등이 겹친다는 점에서 먹사연이 관리하던 기부금 등이 경선 캠프에 동원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먹사연은 송 전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정책연구소로, 2007년을 전후로 만들어진 송 전 대표의 전국적 지지조직 '동서남북 포럼'이 전신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먹사연이 공개한 2021년 기부금 명세서에 따르면 그해 총 3억7천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는데, 당대표 경선 전인 2∼4월에 1억4천여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먹사연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 통일·복지·경제 정책을 연구하는 통일부 소관 법인으로 당내 선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먹사연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일부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포맷 혹은 교체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먹사연과 캠프에서 회계를 책임졌던 박모씨가 송 전 대표가 머물던 프랑스 파리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양측이 말맞추기에 나선 것은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먹사연과 경선캠프 관계자들을 불러 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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