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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發 주가조작 의혹...검찰, 라덕연 체포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 주가를 띄운 혐의

 

【 청년일보 】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주가조작 주도 혐의로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와 최측근 변모(4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라덕연 대표를, 오후 3시50분께 변모씨를 각각 체포했다.

 

라 대표 등은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변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소득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의 '수수료 창구' 의혹이 제기된 케이블 채널 운영사와 가수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라 대표와 변씨 등 주가조작에 가담한 측근들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이들이 통정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도 경찰에서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출석 요구 없이 곧바로 시세조종과 미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 은닉 혐의(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적용해 전날 라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지금까지 수사로 이들의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구체화했다는 해석이다.

 

라 대표는 골프아카데미와 식당 등을 통해 수익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으면서 이른바 '카드깡' 방식을 동원했다는 의혹, 외국에 골프장 등 부동산을 사들여 주가조작으로 실현한 차익과 수수료를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르면 오는 10일 라 대표와 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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