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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흉기난동...피의자, 성격장애 진단 주장

피의자 최모씨 "나를 스토킹하며 죽이려 해" 진술

 

【 청년일보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관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씨를 상대로 한 1차 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나의 사생활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씨와 그의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1년도 채 다니지 못한 채 자퇴하고, 2~3년 전 정신의학과 진료를 통해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최씨의 정신병력 등 치료 이력에 관해서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최씨를 상대로 이날 중 2차 피의자 조사를 벌여 범행 동기 등 명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다. 이 중 8명은 중상이다.

 

최씨는 범행 전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끌고 나와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를 들이받고 차량이 더는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차량 돌진으로 4명이 크게 다쳤고, 1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차량 사고 부상자 5명 중 60대와 20대 여성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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