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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영향 본격화···산업硏 "올해 韓 경제, 완만한 성장 예상"

소비 성장세 둔화, 건설투자 위축···전년 대비 2.0% 수준 성장 전망

 

【청년일보】 IT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세 전환에도 불구, 올해 국내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돼 전년 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일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친환경 차량의 견조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업종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반도체 업황의 완만한 회복과 주요 기업들의 계획된 투자 집행,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인해 소폭의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건설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및 토목건설 수주의 증가에도 불구, 미분양이 증가하고 신규 인허가 및착공, 건설수주액 등의 선행지표들이 부진해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는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 확대, 고물가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이 성장을 제약해 전년 대비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동차 수출 규모가 유지되고, 전년도의 기저 효과와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를 예상했다. 

 

수입의 경우 수출 업황 개선에 따른 중간재 수입 증가와 원자재 가격 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수출 규모가 확대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연간 265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년 세계 경기 향방은 이스라엘-하마스 교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개 양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좌우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밖에 주요국들의 인플레 안정화 여부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수요 억제 정도, 정치 이벤트(미국 대선 등) 결과 및 국가 간 대립 완화 여부 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전년에 이은 국가 간 정치적, 경제적 긴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은 우리 경제가 올 초부터 맞닥뜨리고 있는 과제"라면서 "이에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경제 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흐름을 능동적으로 활용한 구조적 전환을 도모하는 한편 현재 세계 1위 초저출산 국가로 장차 성장잠재력 하락이 자명한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구조 개혁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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