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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통 혁신으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연다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 개최…'GTX'와 'x-TX' 중심 '교통 3대 혁신 전략' 발표
"국민과 함께하는 교통 혁신, 134조원 투입으로 교통 격차 해소에 나선다"

 

【 청년일보 】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지방에는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한다.


또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수도권 일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추진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교통 격차 해소에는 민간 재원을 포함해 13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속도, 주거환경, 공간 등 3가지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와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이 주된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먼저 '속도 혁신'을 위해 수도권 GTX 사업이 본격화되며,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월 개통 예정이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내에 개통돼, 2028년에는 A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의 소요시간이 54∼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GTX B노선(인천대 입구∼마석)은 2030년, C노선(덕정∼수원)은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인천에서 서울역 까지는 80분대에서 30분으로, 덕정에서 삼성역까지는 75분에서 29분으로 출퇴근 30분 시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또한, GTX-A·B·C 노선의 연장이 계획돼 수도권 교통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지방 간 교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 대도시권에도 x-TX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전∼세종∼충북 지역에서는 'CTX'(가칭)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이 추진되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급행철도 사업이 적극적으로 발굴돼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환경 혁신'에서는 교통 불편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맞춤형 대책이 마련되며, '지옥철'로도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은 혼잡 완화 대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라인에 추가 차량 투입과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 증편, 출발지·종점 다양화, 특정 시간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도입 등을 즉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2층 전기버스와 광역 DRT(수요응답형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 급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수도권 내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수도권 4대 권역의 광역교통 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약 11조원도 활용하기로 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자체 또는 관계기관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는 경우 직접 나서 조정·중재할 계획이다.


'공간 혁신'에서는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하여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계획이다. 지자체가 제안한 계획 중 완결성이 높은 지하화 사업이 연내에 선정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수도권 주요 도로들의 지하화 사업은 2026년부터 착공돼 정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의 도로 효율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준비해 8월에는 아라뱃길 상공에서 첫 실증 비행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한강과 탄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심야 시간과 교통 취약지역에 우선 도입한 뒤, 2027년에는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하여 차량 안전 기준과 보험제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모든 교통 투자 재원은 건전한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비 30조원, 지방비 13조6천억원, 민간 75조2천억원, 신도시 조성원가 반영 9조2천억원, 공공기관 5조6천억원으로 구성되며, GTX-D·E·F 신설 노선과 지방 x-TX 사업 등은 민간 투자 유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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