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청년일보 】 29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측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년일보 】 최근 의료 현장에서 'AI 의사'라는 표현이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인간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암을 진단하고, 암 재발을 예측하며, 맞춤형 치료까지 제시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25년 현재 암 진단 분야에서 AI는 90~99%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의료 생태계를 급변시키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2025년 4월 발표한 'AI 인덱스 2025' 보고서는 의료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OpenAI의 GPT-4는 미국의 50명 임상의(전문의 26명·전공의 24명)를 대상으로 한 진단 테스트에서 임상 사례 기반 진단에서 인간 의사보다 16%포인트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실험은 매우 까다롭게 설계됐다. 전문의들도 진단하기 어려운 환자 6명의 사례를 GPT-4와 50명의 임상의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명확했다. "GPT-4 단독 진단 성능이 가장 높고 결과도 한결같았다"는 것이 보고서의 평가다. 반면 인간 의사는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AI와 협업할 경우 개인의 판단 방식과 활용 능력에 따라 성과 편차가 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보고
【 청년일보 】 전 세계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지구의 '얼음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빙하 속에는 수만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고대 미생물과 바이러스들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러시아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permafrost)에서는 약 4만 8천 년 전에 존재했던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부활한 사례가 보고되었고 연구진은 이를 "기후변화가 촉발한 새로운 감염병 리스크의 신호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으면 그 속에 잠들어 있던 미생물·바이러스·세균이 토양과 물로 유입됩니다. 이는 단순한 고대 생물체의 부활이 아니라 우리 인류가 면역적으로 전혀 경험해 본 적 없는 새로운 병원체가 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016년 러시아 야말반도에서는 70년 전 동토에 묻혀 있던 순록 사체에서 탄저균이 노출되어 주민과 가축이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빙하 융해와 미생물 노출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첫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빙하 속 미생물만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기후 변화는 모기, 진드기, 설치류 등 감염병 매개체의 서식 범위를 변화시키며 전염병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
【 청년일보 】 초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통계청의 2025년 장년(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약 20.3%로,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에 진입했다. 전국 지자체는 독거노인 증가와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제공되는 돌봄은 '점 단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한 지자체 요양보호사는 "어르신 한 분당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는데, 인력은 그대로라 방문 시간이 10~20분씩 줄고 있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전한다. 돌봄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저하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처 간 연계 공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복지와 의료가 별도로 운영되면서, 어르신의 건강 및 생활 데이터를 공유하는 통합 시스템이 부족해 반복 상담이나 서비스 누락이 잦다. 이로 인해 위험 신호가 뒤늦게 파악되어 위급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지적이 있다. 즉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의료, 복지, 지역기관 간 데이터 연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돌봄 현장의 부담은 자연스럽게 청년에게 전가되고
【 청년일보 】 국내 항생제 남용 문제가 해마다 심화되면서 공중보건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감기나 인후염처럼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관행적으로 처방되거나 충분한 진단 없이 사용되는 사례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러한 불필요한 사용은 결국 항생제 내성균 증가로 이어져 치료 실패 위험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2023년 기준 한국의 하루 인구 1천명당 항생제 사용량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으로 보고됐다. 이는 한국의 의료 환경에서 항생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정책 자료에서도 국민 상당수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항생제가 효과가 있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어, 이러한 오해가 불필요한 처방 요구나 자의적 복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은 이미 여러 정책 보고서를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됐다.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을 국가 보건의료 체계에 장기적 부담을 주는 핵심 감염병 위험으로 분류하며, 잦은 항생제 사용과 부적절한 처방이 내성균 확산을 가속화해 기존 치료제가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 청년일보 】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소프트웨어화, 지능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는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사업 투자와 생산설비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공학 관점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제조 자동화를 넘어 생산시스템 설계·물류 운영·데이터 활용 기반의 의사결정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약 1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수소 모빌리티, AI, 로봇 등 미래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생산 시설 최적화(CAPEX)에 투자 계획이 포함된다. 이는 변화하는 제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체계 개선 의지를 담고 있다. ◆ 전동화 확대와 제조 환경 변화가 공정·설비 설계 방향을 바꾼다 전동화 차량 확대와 다양한 신차 전략은 공장의 생산 방식 변화가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산업공학에서는 이러한 변화 대응을 위해 설비배치 최적화, 병목 분석, 공정 흐름 설계 등이 활용된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는 AGV·로봇·IoT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생산 환경 연구가 활
【 청년일보 】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모 토론회에서 씁쓸한 장면을 목격했다. 패널로 나온 정부 관계자는 한 참석자가 "석탄화력 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와 재생에너지로의 대체와 관련한 간헐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하여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간헐성 문제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 말을 들은 토론회 참석자들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왜냐하면 그 자리는 원론적인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문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발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부처의 간부급 관계자가 토론회에 나와서 원론적인 말만 할 것이라면 왜 그 자리에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처럼 정부 관련 부처의 실무 담당자들이 포럼이나 토론회장에 나와 다른 토론자들과는 '결이 다른' 발언을 하면서 토론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토론회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공론의 장이다. 그러나 정부 측 인사가 정책의 큰 방향만 되풀이하거나 논란의 핵심에 대해 준비된 답변 이상의 소통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
UPDATE: 2025년 12월 06일 16시 3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