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민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했다. 한국을 떠나기 직전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위로하기도 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하고 있는 가운데 테무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요기요가 배달비 무료 대전에 참전했고 국제 곡물가가 하락하며 CJ제일제당, 삼양사 등이 밀가루 가격을 인하했다.
◆ 국민 판다 '푸바오' 중국행…강철원 사육사, 일정 당겨 귀국
지난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생활한 지 1천354일 만에 중국으로 떠남. 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3일 오전 배웅행사를 열기도 했음.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 전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예정대로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푸바오 중국길에 동행.
푸바오는 이곳에서 한달 동안 지낸 후 판다 보호연구센터 산하의 두장옌, 비펑샤, 선수핑, 허타오핑 등 4개의 기지 중 한 곳으로 입주할 예정.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음. 그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음.
◆ 테무, 한국법인 '웨일코 코리아' 설립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중국 이커머스 테무가 지난 2월 23일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Whaleco Korea LLC)를 설립.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법인 등기를 열람해 보면 자본금은 1억원이며 주소지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테무의 공동 창업자 이름은 퀸선(Qin Sun)이고, 미국에서 테무를 운영하는 회사 이름은 웨일코(Whaleco)로 등록돼 있음. 테무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홀딩스(PDD)의 자회사임.
테무는 한국 법인을 설립했지만 한 달여 만에 설립 사실만 확인했을 뿐 알리익스프레스처럼 한국 시장 투자와 마케팅 비용 등 구체적인 진출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음.
◆ 요기요, '배달비 무료' 시작...배달 3사 경쟁 가속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이어 요기요도 전국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달비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함.
요기요 앱 내 '요기배달'(실속배달·한집배달)로 최소 1만5천원 이상을 주문하면 음식을 무료 배송하는 형태. 묶음배달이 아닌 한집배달의 경우에도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이 별도 배달비 무료 쿠폰을 내려받을 필요도 없음.
가게별 할인 쿠폰과 프랜차이즈 '즉시 할인'도 중복으로 적용.
◆ 국제 곡물가 하락에…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분, 밀가루 가격 줄인하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을 내린데 이어 삼양사와 대한제분 등도 밀가루 가격을 일제히 인하.
삼양사는 소비자 판매용 중력분 1㎏, 3㎏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하. 대한제분도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1㎏, 2㎏, 2.5㎏, 3㎏ 등 제품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인하율을 밝힐 예정.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곡물 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3.8를 기록.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과 비교해 33.1% 떨어짐. 이에 정부는 식품업계에 재료가격 하락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것을 권고.
이후 지난달 CJ제일제당이 가장 먼저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3종 가격을 평균 6.6% 인하한다고 발표했고, 삼양사와 대한제분도 각각 제품가격을 내리기로 결정.
◆ '민주노총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5일 검찰에 구속.
검찰은 허 회장이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음.
특히 2021년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임금 인상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허 회장 자택 주변 등에서 시위를 열자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인 노조 와해에 나섰다고 판단 중.
검찰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달부터 이달 1일까지 총 4차례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에 불응. 다만 허 회장은 지난달 25일에는 검찰청에 출석했으나 가슴 통증 등으로 약 1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됨.
이에 검찰은 이달 2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허 회장을 체포.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 SPC는 두차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시. SPC는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고 설명.
◆ 시몬스,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업계 1위 '우뚝'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138억원, 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170% 증가. 특히 매출은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기록.
시몬스의 매출증가 요인으로 3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와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의 비약적인 성장이 꼽힘. 실제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
시몬스 관계자는 "불경기에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소비자 선택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영업이익률이 신장한 것은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TV 광고비를 대폭 삭감해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