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7155175256_51708c.jpg)
【 청년일보 】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 가운데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5.27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와 저가 주택간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25억7천759만원이었고,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4억8천873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2022년 11월 4.53에서 점점 커지면서 지난 7월 5.16을 기록, 기존 최고치(2018년 4월 5.08)를 넘어섰고, 이번 달에는 5.2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울 지역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 1억191만원(6.7%) 올랐으나,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1천630만원(3.2%)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 기준 아파트값 5분위 배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10.67로 기존 최고치인 지난 2022년 11월 10.66을 넘어섰다.
전국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4천738만원, 하위 20%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1천692만원이었다.
같은 달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6천546만원, 하위 20%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3천274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7.15를 기록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3년 4월 이래 최고치다.
이같이 아파트값 격차가 커진 데에는 코로나 이후 심해진 소득 양극화,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심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