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추석 연휴 기간 동안 3천500만대 이상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정)이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의 자료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9월 13일∼18일) 동안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 수는 591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올해 설 연휴의 하루 평균 544만대보다 8.6%, 지난해 추석 연휴의 554만 대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교통량이 증가하는 명절 연휴에는 교통사고도 잇따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이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교통사고는 오히려 늘어났다. 2019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2천68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반면, 지난해에는 3천167건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추석 연휴에만 4천947명의 부상자와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교통 안전을 위해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했다. 포트홀 보수 작업과 긴급 교통사고 처리를 위한 긴급 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태풍과 수해에 대비해 배수시설과 비탈면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심야 시간대 빙과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예방 조치도 준비 중이다.
전용기 의원은 "명절 연휴 기간에는 정체 구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사고가 잦다"며 "운전자가 주의를 환기할 수 있도록 알람 순찰과 안전 운전 캠페인을 강화해 교통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