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주 IT·게임 주요기사로,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관련 국회 표결을 앞두고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통신 당국이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종합 축제 'AGF 2024'에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라이온라트스튜디오 등 국내 게임업계가 서브컬처 게임을 대거 출품한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가 약 40여일 만에 정규직 채용을 재개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 전망에 대해 예상보다 높은 매출 변화로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 尹 탄핵표결 앞두고 ICT 업계 비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갑작스러운 트래픽 폭증 및 사이버 공격에 대비. 모니터링 강화 및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업무 연속성 계획(BCP)을 철저히 준비.
특히 네이버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트래픽 급증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는 과거 장애사례를 통해 얻은 교훈을 토대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장애 발생 가능성에 대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트래픽 폭주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통신사 및 플랫폼 기업과 연락 체계를 유지.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4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해 외부 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고 있으며, 유상임 장관은 통신 장애 및 사이버 해킹에 대한 면밀한 대응을 당부.
◆ 국내 게임업계, 'AGF 2024'에 '서브컬처'로 출사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종합 축제 'AGF 2024'에 국내 게임업계가 서브컬처 게임을 대거 출품.
국내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넷마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웹젠, 위메이드커넥트, 클로버게임즈 등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AGF에 부스를 내고 팬 이벤트와 신작 행사를 진행.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 오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신의 탑: 새로운 세계' 3종 게임으로 참가.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아우터플레인'의 행사를 진행, 게임 플랫폼 '스토브' 스토어 홍보 공간도 마련.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 서비스 1.5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코스프레 행사 및 개발진 사인회 등을 진행.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서브컬처 게임 신작 '프로젝트 C' 테마의 부스를 내고 게임을 홍보하고, 웹젠도 차기작 '테르비스'를 출품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열 예정.
위메이드커넥트는 '로스트 소드' 출시를 앞두고 개발사 코드캣 김제헌 대표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와 함께 아이돌 그룹 'n번째 고백연습'의 라이브 공연을 준비.
◆ 엔씨소프트, 채용 재개 및 내년 실적 개선 전망
엔씨소프트가 지난 10월 말 잠정 중단했던 정규직 채용을 40여일 만에 재개하며 경력직 45건, 신입 1건 등 다수의 채용 공고를 게시.
공고는 리니지 IP, 아이온2 개발자 채용과 분할 법인 비개발직군 채용이 주를 이룸.
증권가에서는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사전 예약 800만 돌파와 'TL'의 높은 매출 등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 특히 TL은 글로벌 배틀패스 등의 매출이 예상보다 높아 내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
엔씨소프트는 1천여명에 달하는 인력 감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절감효과와 앱 마켓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1천억~2천억원의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 새로운 국가 도메인 도입…"ai.kr, io.kr, it.kr, me.kr"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해 'ai.kr', 'io.kr', 'it.kr', 'me.kr' 등의 새로운 국가 도메인을 도입하고, 내년 1월 17일까지 상표권자 우선 등록 신청을 받은 후 3월 5일부터 일반 등록을 시작한다고 발표.
해외 도메인 '.ai', '.io', '.it', '.me'의 활용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도입된 이 새로운 도메인들은 각각 AI, 입출력 또는 디지털, 정보기술, 미디어 및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
특히 'ai.kr'은 해외 도메인보다 저렴한 비용(연 2만원 내외)으로 등록 가능해 국내 기업 및 개인에게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
한국에 주소지를 둔 개인 또는 법인이라면 누구나 영문 2글자 이상 63자 이내의 주소(숫자 및 붙임표(-) 혼용 가능)로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으며, 상표권자 우선 등록 기간에는 국내 상표권자가 상표명과 동일한 도메인 이름을 최대 4개까지 신청 가능.
◆ SK브로드밴드, 소비자 불만 '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인터넷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47건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
이 중 4대 사업자(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SKT) 관련 신청이 302건(67.6%)을 차지.
특히, SK브로드밴드는 76건의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되어 4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소비자 불만율을 기록. 이어 KT(109건), LG유플러스(63건), SKT(54건) 순.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