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와 빌라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901491893_4e8a79.jpg)
【 청년일보 】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분양가 안정화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천62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6개월 연속 2천만원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23년 3월 기록한 1천619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가 하락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서울, 인천, 대전, 울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1월 분양이 이뤄진 17개 시도 중 경기도(2천496만원), 대구(2천272만원), 부산(1천921만원), 세종(1천799만원) 등 일부 지역의 분양가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전북(1천487만원), 충남(1천374만원), 충북(1천307만원) 등은 평균보다 낮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부 사업장이 분양 일정을 2월 이후로 미뤘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다. 또한 올해 6월부터 의무화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층간 소음 규제 강화, 전기차 화재 대응 시설 의무화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분양가 하락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