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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준법투쟁' 첫날…"출근길 큰 혼란은 없어"

서울시 안내문자 발송…비상수송대책 가동, 혼잡 시간 및 열차 투입 횟수 늘려

 

【 청년일보 】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30일 오전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했지만, 이날 출근길은 전반적으로 큰 혼란 없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파업 대신 준법운행을 선택한 것은 서울 버스 노조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는 버스 차량들이 운전석 앞 유리에 '서울시 지시에 따라 4월 30일부터 안전 운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부착한 채 줄지어 정류장에 진입했다.

 

버스 기사들은 승객이 좌석에 모두 착석한 뒤에 천천히 출발하는 등 사전에 예고한 대로 정시 준수와 안전 운행을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배차 간격이 길어지기도 했다. 평소 23분, 길어야 10분 정도였던 간격이 20~30분으로 안내되는 사례도 관측됐다. 여의도역 환승센터를 비롯한 주요 환승지점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전날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해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날 오전 4시부터 본격적인 준법운행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이날 아침 시민들에게 안내문자를 통해 "시내버스 임금협상 결렬로 인해 준법투쟁이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운행 속도 저하 및 배차 간격 증가 등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자치구 역시 주민들에게 별도로 안내문자를 발송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체 교통수단 활용법을 안내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지하철 출근 혼잡 시간대를 기존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7시~10시로 1시간 연장하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에 열차 47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 확보에 나섰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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