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빈곤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기부 마라톤 대회, '제1회 화이트 런'이 오는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주식회사 소풍]](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494883019_dad283.jpg)
【 청년일보 】 생리 빈곤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기부 마라톤 대회, '제1회 화이트 런'이 오는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주식회사 소풍이 주최·주관하고 청년일보, 솔안개코리아 등이 후원하며, LG유니참, 지오코칭, 숭의여자대학교가 협찬했다. 대회 참가비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생리 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9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제1회 화이트 런'은 여성 건강과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이트 런은 단순한 마라톤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 문화 확산과 생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마라톤 대회의 코스는 10㎞와 5㎞로 나눠서 진행된다. 10㎞의 경우, 평화광장에서 출발해 별자리광장, 구름다리, 하늘공원입구, 노을공원교차로, 난지천삼거리에서 반환하며, 5㎞ 코스는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노을공원교차로에서 반환하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가족 단위 참가를 장려해 어린이도 함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배번호 만들기'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어려운 소녀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배번호에 직접 담는 프로그램도 운영돼 참가자들로 하여금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마련된 참가 신청 기한 내 참가 신청을 하지 못 한 이들을 위해 대회 당일 현장 접수도 마련됐다. 대회 참가비는 10㎞와 5㎞ 각각 4만원, 3만5천원이며, 어린이 코스(5㎞)는 2만원이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생리 빈곤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보다 많은 이들이 따뜻한 연대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풍 관계자는 "기부하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타인을 돕는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