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238762191_eeba1d.jpg)
【 청년일보 】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이 길어지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롯데케미칼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천18억원, 영업손실 1천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감소(1천353억원→1천266억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분기인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1%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축소(2천341억원→1천266억원)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6개 분기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3천573억원, 영업손실 1천77억원을 기록했다.
사측은 대산 공장 정전 등 가동 차질에도 스프레드(마진) 개선과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가올 2분기에는 원료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대산 공장과 해외 자회사 정기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1조1천82억원, 영업이익은 729억원이며 원료가 안정화와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돼 운송비가 줄고 긍정적인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매출 4천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에 따른 판매 가격 이상과 판매량 확대 및 환율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은 1천580억원, 영업손실은 46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고 가동률 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쟁과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와 에셋라이트 전략 실행 등 재무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