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드 i10. [사진=현대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5262702659_d46227.jpg)
【 청년일보 】 현대차그룹이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화 모델을 내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 증가한 4천266대의 승용 신차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천989대, 1천277대를 팔았다. 각각 60%, 47% 늘어난 수치다.
올해 1∼4월 현대차그룹의 현지 누적 판매량도 44% 증가한 1만7천542대(현대차 1만1천944대·기아 5천598대)로 집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판매 성장에서 현지화 모델의 역할이 컸다.
현대차의 경형 해치백 모델 그랜드 i10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총 1만3천538대가 판매돼 남아공 전체 차종 중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1천425대의 판매량으로 7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경형 해치백(현대 그랜드 i10),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기아 쏘넷) 등을 내세워 현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등 현지와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들도 지원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내수 시장의 규모, 생산량,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현지 공장 운영 등에서 아프리카 자동차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동차 산업수요는 51만대로(상용차 포함) 아프리카 대륙 전체 판매량인 105만대의 절반을 차지한다.
또한 같은 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자동차 생산량은 60만대 수준으로, 아프리카 전체 생산량(120만대)의 50%에 달한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