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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 본격화…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25%→50%로 인상"

일본제철-US스틸 인수 승인 직후 '깜짝 발표'…韓 철강, 수출 타격 불가피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달 4일부터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제조업 보호'라는 핵심 공약을 부각시키는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의 US스틸 공장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25% 관세는 허점이 있었지만, 50%는 이를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직후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한 인상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은 미국 산업을 지키기 위한 영광스러운 조치”라며 “미국 노동자와 기업이 다시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및 투자 발표와 시점을 같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적 메시지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안보 우려를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해왔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하며 이를 '계획된 협력관계(planned partnership)'로 표현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US스틸은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며, 일본제철은 140억달러(약 19조4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철강 산업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향후 14개월 내에 대부분 지출될 것이며,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US스틸 노동자들에게 5천달러의 보너스 지급 계획을 공개하며 "해고나 아웃소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 철강업계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철강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 가운데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이다.

 

미 상무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주요 수출국은 캐나다(71억4천만 달러·23%), 멕시코(35억 달러·11%), 브라질(29억9천만 달러·9%), 한국(29억 달러·9%), 독일(19억 달러·6%), 일본(17억4천만 달러·5%) 등의 순이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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