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 27일 국회 소통관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10023897998_8bb861.jpg)
【 청년일보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이 김 후보자의 자질 부족을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인청 특위)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은 27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자는 국무총리로서 부적격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에게선 기본적인 역량조차 찾아볼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와 국민에 대한 존중도 부족하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총리로 임명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자 본인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총리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국민 통합에 역행하고, 결국 이 정부의 몰락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청 특위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로 ▲현 경제 상황을 IMF 당시보다 심각하다고 언급하면서도 국가 채무비율조차 모른 점 ▲적극적 재정 운용을 강조하면서도 올해 예산 규모를 답변하지 못한 점 ▲AI·반도체 투자 확대를 말하면서도 반도체 수출 비중에 대해 무지했던 점 ▲청년 고통에 대한 공감 부족 ▲탈북자를 ‘반도자’, ‘도북자’로 지칭한 부적절한 표현 ▲반미 이력으로 인한 미국 비자 거부 경험 ▲ 질의에 동문서답하거나 상황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점 ▲과거 논란에 대해 책임 회피 및 미흡한 사과 태도 ▲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의혹 ▲ 공정과 기회에 대한 기본 인식 부족 등 10가지를 열거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재명 정부와 여당, 김민석 후보자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자각 하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가는 최소한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백브리핑에서도 “민주당이 김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약속한 자료가 제출되는 즉시 후보자의 소명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과 김 후보자의 오만한 태도를 규탄한다”며 “지난 청문회에서 드러난 부적격 상황을 분명히 짚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야구와 정치 모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끝까지 검증하고, 자격이 없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