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북미·유럽시장 "혼조”…두산밥캣, 불확실성 확대에도 "지속투자"

2020~2024년 매출 대비 3~4% 꾸준히 투자
미국 주택시장, 신규 단독주택 착공 건수 줄어
관세로 자재 비용 상승…고정 모기지 금리 2배
유럽, 심리지표 위축…작년 9월 건설허가 반등

 

【 청년일보 】 두산그룹의 캐시카우로 평가받는 두산밥캣이 글로벌 시장의 경기 불확실성에도 투자를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 시장의 혼조세에도 두산밥캣은 지난 2020~2024년 5년간 매출 대비 3~4% 규모에 해당하는 투자를 계속해왔다.

 

올해 1분기(1~3월) 두산밥캣의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북미 시장은 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산업 생산이 견조하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공급관리협회에서 제공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의 활동 수준을 측정한 지표로, 수치가 50을 넘는 경우 경기 확장을 나타내며 50미만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미국 인구조사국에서 발표한 건설분야 지출 규모는 높은 금리 등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관세로 인한 자재 비용 상승으로 신규 주택 착공 건수도 줄었다.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 관세율이 50%로 인상되면서 올해 건축 자재 비용도 상승해 미국 내 단독주택 건설 비용이 평균 1만달러(1천364만5천원)가량 증가했다.

 

2025년 6월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97%로 지난 2021년의 3.0%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주택 구매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늘자, 미국 소비자들은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이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 등 비용 증가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내 주택 부족으로 착공 전 허가건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착공건수는 비용 부담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 2024년 4천983억달러(679조원)에서 연평균 5%씩 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약 8천117억달러(1천107조원)가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주택의 50% 이상이 4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로, 배관·전기·단열재·외장재 등의 전반적인 교체 수요는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유럽 시장도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두산밥캣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유로존 주요 심리지표는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지만, 건설 생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 허가가 여전히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2024년 9월 이후 반등을 시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전망에도 두산밥캣은 지난 5년간 매출 대비 3~4% 규모를 유지하며 투자(자본적지출)를 지속한 만큼 올해도 투자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회사는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2020년 1억5천400만달러 ▲2021년 2억2천700만달러 ▲2022년 1억8천800만달러 ▲2023년 2억200만달러 ▲2024년 2억7천만달러 등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지난 2월 10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한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상장 이후 규모와 수익성 모두 2배로 성장했고, 특히 인수합병(M&A)을 본격 추진한 최근 5년간 모어(잔디깎이), 지게차 등 인접 사업분야 업체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 18%씩 늘어나는 고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