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1/art_1753841369273_b54ec5.jpg)
【 청년일보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전체 가입액이 9년여만에 40조원을 돌파했다. ISA는 금융투자를 통한 국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지난 201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ISA 가입금이 올해 6월말 기준 40조3천847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 수는 631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ISA 가입액은 지난해말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만 7조5천억원이 급증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도 약 33만명 증가했다.
ISA는 국내 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부동산투자신탁), 예·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관리·투자하는 계좌로, 발생 수익에 비과세 및 저율의 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금투협에 따르면 ISA는 투자중개·신탁·일임형 등 3가지 유형이 있는데 투자중개형은 개인이 직접 국내 채권·주식 등에 투자·운용할 수 있는 계좌로, 현재 가입금 중 60.2%를 차지해 가장 인기가 좋은 ISA로 통한다.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를 통해 운용 지시를 내리며, 주로 예금 상품과 펀드에 돈을 넣는 상품으로 가입금 비중이 37.2%다. 일임형은 운용을 투자 전문가에게 맡기며, 가입금 비율이 2.6%에 밖에 되지 않아, 규모가 가장 작다.
유형별 가입자 수는 투자중개형 ISA가 529만명(83.8%), 신탁형과 일임형이 각각 90만5천명(14.3%)과 12만명(1.9%)이었다.
주요 투자 금융 상품으로는 투자중개형 ISA는 상장지수펀드(ETF)가 40.8%, 주식이 34.3% 비중으로 각각 나타났다. 신탁형은 예·적금 비중이 94.7%에 달했고, 일임형은 펀드 투자가 97.6%였다.
금융사별로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 금액이 전체의 6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신탁형 ISA를 주로 취급하는 은행의 비율은 39%였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새 정부의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제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