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건설현장 근로자.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3513590559_c1afc2.png)
【 청년일보 】 지난해 건설근로자 약 33만명이 퇴직공제금을 받았으며, 이들이 지급받은 금액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침체로 공제부금 납부액은 6년 만에 감소했지만, 지급 인원과 금액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5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간한 '2024년도 사업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공제금을 지급받은 건설 노동자는 32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지급 총액은 8천681억원으로 전년보다 34% 급증했고,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6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1% 늘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022년 186만9천원, 2023년 210만7천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제회는 "고령자, 사망자 유족, 외국인 등 피공제자에 대한 퇴직공제금 청구 안내를 강화하고, 청구권 소멸시효가 임박한 사망자 유족 등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역대 최고 지급액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퇴직공제 적립근로자는 166만명으로, 전년(174만명)보다 오히려 4.4% 감소했다.
공제부금 납부액 또한 9천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공제부금 납부액이 감소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퇴직공제 제도 외에도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생활안정대부로 8만여 명에게 1천329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했고, 9만1천명이 단체보험에 가입해 129억원 규모의 보장을 받았다.
또한, 1만2천명이 무료 종합 건강검진을 받았고, 대학생 자녀 6천579명에게 장학금 64억원을 지급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