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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시간 연장에”...美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해 넘길 듯"

앞서 올 하반기 점쳤지만…내년 논의로 전망
“나스닥, 이달 방한에서 관련 논의 진행無”

 

【 청년일보 】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내년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해당 서비스는 올 하반기에 재개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미국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가 거래 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한 모양새다.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거래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국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논의는 적어도 올해를 넘겨야 이뤄지리란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올해를 넘겨 내년쯤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올 하반기를 지나 내년 정도에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증권사들은 일정을 논의하면서 최대한 신속히 재개 시점을 잡아보려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앞서 올 하반기로 점쳐졌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일정이 지연된 배경으로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거래 시간 연장을 들고 있다.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부터 거래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정규장이 운영된다.

 

탤 코언 나스닥 증권거래소 사장은 지난 3월 7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이달 중순경에도 한국을 찾아 국내 증권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나스닥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 등 논의를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회동할 것으로도 예상했으나,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최근 방한한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증권거래소측과 만남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나스닥이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국내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나스닥 거래 시간 연장을 앞두고 이를 중점으로 국내 증권업계의 동향을 살피려는 목적이 있는 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에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거래 시간 연장을 한창 추진하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국내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 논의는 그 후순위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들은 2022년 2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Blue Ocean)’을 통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의 정규거래(시간외 포함) 시간 이외 거래에 대해 주간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주문을 하면 현지 브로커를 통해 블루오션에 전송돼 거래가 체결되는 방식이다.

 

이에 삼성증권을 비롯해 교보증권 및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 KB증권, LS증권, NH투자증권 등 19개 증권사가 참여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블루오션이 지난해 8월 5일(한국 시간) 거래체결시스템 셧다운을 사유로 거래를 일괄취소한다고 공지하면서 중단됐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아시아 투자자가 주고객인 블루오션의 거래시스템이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증권사들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에 대해 수익적인 효과와 함께 고객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 거래량이 생기면 거래 대금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현재 국내 증시가 활황인 만큼 증대 규모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는 증권사의 신규 수요 창출보단 고객 입장에서 거래 편의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객은 보다 편리한 시간에 거래할 수 있는 한편 특정 이슈 발생 시 국내 주식과 연동성이 높은 미국 주식 거래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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