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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LS일렉트릭·LG전자, 'DC 팩토리'로 전력 효율 미래 열다

차세대 'DC 팩토리' 시대 개막…10% 에너지 효율 향상 기대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LS ELECTRIC, LG전자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활용한 DC(직류)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3사는 24일 LS ELECTRIC 천안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전력 생산, 저장, 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인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또한, 국내 55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K-DC Alliance'의 핵심 실증사업이기도 하다.

 

이번에 구축되는 DC 팩토리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구성된 DC 전원을 DC 전력망을 통해 냉난방 설비, 전기차 충전기, 산업용 인버터 등 다양한 DC 설비에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실증모델이다. 이 모델은 전원, 망, 부하를 모두 DC로 통합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전력사(한전), 전력기기사(LS ELECTRIC), 가전사(LG전자)가 각자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DC 배전 확산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ESS 같은 분산전원과 공장 부하를 DC로 직접 연결하여 AC(교류)-DC 변환 시 발생하는 손실을 줄임으로써 약 10%의 에너지 효율 향상이 예상된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DC 설비의 보급 확대를 위한 KC 인증 및 고효율 인증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며, LS ELECTRIC은 DC 팩토리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전자는 DC 냉난방기의 개발, 제작, 공급을 맡는다.

 

향후 3사는 기술 협력을 확대하여 'RE100 DC 산단' 및 정부가 추진하는 '지산지소형 RE100 산단'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문일주 상무는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는 전력망의 근본적 혁신"이라며, "앞으로 K-DC Alliance를 중심으로 국내 실증 성과를 조기 사업화하고, 데이터센터, 오피스 빌딩, 산업단지 중심의 단계적 확산 모델을 구체화하여 대한민국이 DC 배전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3개사가 진행하는 ‘DC 팩토리’ 사업은 교류(AC)에 비해 전압과 전류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무효 전력 손실이 없고, 변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 또한, 장거리 및 대용량 송전에 유리하며, 전압 강하가 적고, 표피 효과가 없어 전력 손실이 낮다. 전압과 전류가 일정하기 때문에 계통 안정도가 높고 제어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DC(직류)는 전압을 바꾸는 것이 교류에 비해 복잡하고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며 전류의 흐름이 끊임없어 사고 발생 시 차단이 어렵고,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설비 등이 복잡하고 고가여서 초기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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