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오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해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급 2번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1/art_17598004316082_4f948c.jpg)
【 청년일보 】 국내 조선업체 '빅3'가 호황기를 맞은 작년 한 해 동안 4천여명 가까이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3천921명을 신규 채용했다.
2023년 3천29명 대비 29.4% 증가한 수준이다. 2022년(1천789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업체별로 한화오션이 2천122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했고 삼성중공업 1천37명, HD한국조선해양 762명(자회사 3사 포함) 순이었다.
이들 3사의 경력을 제외한 신입 채용도 2022년 850명, 2023년 997명, 2024년 1천330명 규모로 늘어나는 추세였다.
신입 채용 규모도 한화오션이 615명으로 가장 컸다. HD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 3사는 약 500명을 뽑았고 삼성중공업이 215명을 채용했다.
조선업체 빅3의 채용 성장세는 최근 침체기에서 벗어나 호황기를 맞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들 3사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연간 동반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 수주 실적은 다소 주춤한 편이었지만,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은 하반기 초 기준 3천55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약 3.2년 치 일감이 쌓여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조선업계가 채용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그 규모는 작년보다 200여명 증가한 800명 규모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