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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안전관리 부실"...E1 인천기지 가스누출 사고 '인재'

부적합 자재·부실시공 복합적으로 작용
"처음부터 제대로 된 자재 썼어야" 지적

 

【 청년일보 】 지난 8월 6일 낮 12시 28분께 발생한 인천 송도 E1 인천기지 액화석유가스(LPG) 누출 사고가 설계부터 시공, 검수, 감리까지 '안전관리의 전(全) 단계 부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조사서를 보면 이번 사고는 당시 선박에서 육상 저장탱크로 LPG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배관 이음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E1 상황실은 누출 사고 발생 19분 후 이를 감시하고 신고했으며, 1시간 30분 동안 택시 700여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22.8t의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당시 배관을 서로 연결하고 밀봉하는 '개스킷'은 최대 5MPa(메가파스칼)의 압력만 견딜 수 있는 테플론 소재였으나, 배관에는 7.18MPa의 압력이 가해졌고, 개스킷이 배관 중심에 맞춰지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친 채 설치된 흔적도 발견됐다.

 

허 의원실 관계자는 "부적합 자재와 부실시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로 규정하면서 "비뚤어진 상태로 설치된 개스킷에 압력이 불균등하게 집중됐고, 과도한 압력을 견디지 못한 개스킷이 변형·파열되면서 대량의 가스가 쏟아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1은 사고 직후에야 문제의 개스킷을 기존보다 8배 이상 강한 금속 재질로 교체했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된 자재를 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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