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10.9℃
  • 연무서울 10.4℃
  • 구름조금대전 7.2℃
  • 흐림대구 7.1℃
  • 흐림울산 9.3℃
  • 구름조금광주 8.2℃
  • 흐림부산 11.8℃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5.3℃
  • 맑음강화 10.5℃
  • 구름많음보은 3.4℃
  • 맑음금산 4.6℃
  • 구름조금강진군 7.3℃
  • 구름많음경주시 6.3℃
  • 구름많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키움증권, ‘1조 클럽’ 연속 입성…발행어음 인가로 성장동력 이중체제 구축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돌파…2년 연속 ‘1조 클럽’
브로커리지·운용·IB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
발행어음 인가 획득…중장기 성장 전략에 본격 탄력
엄주성 대표 체제, 수익성·리스크 관리 모두 긍정 평가

 

【 청년일보 】 키움증권이 실적 호조와 신사업 확장이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며 업계 최상위권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아울러 수년째 추진해 온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1조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단일 3분기 영업이익도 3천598억원으로 38.9%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8430억원(27.4%↑), 3분기 순이익은 2758억원(32%↑)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단기 시장 반등에 따른 일시적 실적이 아니라 브로커리지·운용·IB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높지만, 키움증권은 온라인 브로커리지 기반 위에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확보하며 구조적 체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금융당국이 키움증권에 대한 발행어음을 인가했다. 이로 인해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최대 200% 규모로 단기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대출·인수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사업 확장에 직접 투입된다. 조달 자금 중 25%는 모험자본 투자에 의무 배정된다.


이를 통해 키움증권은 기존 리테일 중심 구조에서 종합투자금융사로의 외연 확장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전환점이 열린 것”이라며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점에 새로운 자본 조달 수단이 더해지면서 성장 궤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업계 대비 높은 유동성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올해에도 파생·자기매매·신용융자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리스크 노출이 큰 부동산 PF 부문에서도 보수적 운용 기조를 유지해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발행어음 인가 이후 자금 운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리스크 관리 역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키움증권의 대응 능력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러한 실적과 신사업 성과가 엄주성 대표의 경영 능력과도 직결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표이사 평가 기준인 ▲수익성 ▲신사업 추진력 ▲리스크 관리 ▲조직 안정성 등 네 가지 요소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호실적과 발행어음 인가라는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동시에 가시화되면서 키움증권은 수익 기반과 성장 전략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며 “향후 수익성 다각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단순한 ‘1조 클럽’ 유지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발행어음 인가 이후 IB·대체투자 확대, 모험자본 운용 강화 등 고수익 사업군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몇 년간 업계 판도 변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1조원 시대의 안정성에 발행어음 인가라는 구조적 전환점이 결합되며 키움증권은 기존 리테일 강자의 한계를 넘어 종합 종합투자금융사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