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AI 관련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 등에 따라 하락으로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 중 3838.46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7,078억원, 3,54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3조1,03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급락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매 현상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3.15%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10.87% 급락했다. AMD(-7.84%), 팔란티어(-5.85%), 인텔(-4.24%), 퀄컴(-3.93%) 등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리사 쿡 이사가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한 발언도 AI 관련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를 자극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의 증시 변동성 확대로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추세 추종형(CTA) 펀드 등 수급 요인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TA 펀드는 지난주부터 매도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준으로 지지선이었던 6,725포인트를 하회하자 기계적인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53%)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5.77%), SK하이닉스(-8.7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전자우(-4.37%), 현대차(-0.95%), HD현대중공업(-4.80%), 두산에너빌리티(-5.92%), KB금융(-0.5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1.94) 대비 3.14%(27.99포인트) 하락한 863.9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73억원, 기관은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0.85%), 리가켐바이오(0.34%), 코오롱티슈진(11.49%)은 상승했다. 알테오젠(-2.87%), 에코프로비엠(-4.82%), 에코프로(-5.17%), 펩트론(-4.40%), 레인보우로보틱스(-6.52%), HLB(-3.13%), 삼천당제약(-5.8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90억원, 8조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7.9원) 대비 7.7원 오른 1,475.6원에 거래를 마쳤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