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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첫삽'...17년 표류 마침표

24일 착공식 열려...총사업비 1천584억 투입해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
호텔 건립 백지화 후 복합문화공간 재탄생...세계적 해양레저 도시 기대

 

【 청년일보 】 부산시가 오랜 기간 표류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재개발 민간투자 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요트 경기장으로 활용된 유서 깊은 장소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 등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8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 접수를 기점으로 시작됐으나, 행정절차와 협의 과정에서 각종 법적 분쟁 등 난관에 부딪혔다.

 

2014년 3월 부산시와 사업 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실시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장기간 지체됐다.

 

특히 재개발 계획에 포함됐던 호텔 건립안이 인근 학교 및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에 부산시는 2016년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으나, 이어진 소송전 끝에 2018년 대법원에서 패소하며 사업 지연이 불가피했다.

 

이후 시와 민간 사업자는 재논의 끝에 논란이 됐던 호텔 건립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하고 재개발 절차를 다시 밟아왔다.

 

이번 재개발에는 총사업비 1천584억원(2008년 불변가 기준)이 투입된다.

 

사업 규모는 해상 317척, 육상 250척 등 총 567척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계류시설을 비롯해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등이 포함된다.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 말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리나 시설을 구축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해양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제 요트대회 유치 및 해양레저산업의 전진 기지로 활용해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열린 해양 문화 복합공간으로서의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부산의 관광과 해양레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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