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8일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로 주가가 차별화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8포인트(0.72%) 오른 3,989.45로 출발해 5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한 뒤 한때 4,023.42까지 올랐으나 장 중 상승 폭을 줄였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산재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순환 매수세가 몰리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른 영향이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감소하면서 지수는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통위 의결문에서 추가 금리 인하 관련 문구가 다소 약한 어조로 수정돼 향후 경제·금융 상황에 따라선 추가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 영향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으며 28일 증시는 조기 폐장한다.
이날 코스피는 상방 흐름 추세를 유지하겠으나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연준이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이 국내 증시에 여전히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전날 한은의 금리 동결로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내려온 상황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그간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외국인 대량 매물 출회 이후 현재는 그 매도세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외환 당국 개입,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달러 강세 진정 등으로 외국인 수급 방향성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증시 휴장으로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만큼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건스탠리가 오라클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공격적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막대한 부채를 유발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부분은 기술주 주가 흐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라클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수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환율 안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테크 콘퍼런스 등 다음 주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기대 심리가 하단을 지지하며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