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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늘날 대한민국 이륙한 ‘아버지 전설’…권성원 고문 “젊은 세대가 읽어야 할 책”

‘아버지 전설’ 출판 기념회 개최…“4번째 ‘아버지 시리즈’ 탄생”
수익금, 전액 사회봉사에 사용…“2천여명 환자에게 행복 선물"

 

【 청년일보 】 ‘아버지 전설’ 출판 기념회가 지난달 28일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아버지 전설’을 저술한 권성원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상임고문은 “우리나라를 만든 아버지들은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가난했던 나라를 6.25 전쟁의 상처 위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 광산의 갱도와 베트남 전쟁에 파병가면서까지 배고픔과 고난 속에서도 자식의 도시락과 공부를 챙기신 분들”이라면서, 아버지들의 희생 속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우리들은 선진국인 대한민국 위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아버지들이 ‘꼰대’로 비하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아버지들의 희생과 희생을 통해 이륙한 업적을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어 ‘아버지 전설’을 저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청년일보는 권성원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상임고문(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을 만나 이번에 출판하게 된 ‘아버지 전설’을 비롯한 ‘아버지 시리즈’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시리즈이고, 어떠한 계기 등으로 저술하고 싶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봤다듣는 시간을 가졌다.

 

◆ 권성원 고문이 모은 우리나라를 만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아버지 시리즈’ 탄생

 

권성원 고문이 ‘한국 아버지들’을 주제로 글을 쓰는 이유는 ‘조국 근대화’ 위업을 달성했던 우리나라의 아버지들의 노력과 위업이 어느 순간부터 전설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1930~1940년대에 태어나 일제·광복·전쟁·혁명·보릿고개·가난을 모두 이겨내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주역이자 오로지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자식 교육에만 몰두한 우리나라 아버지들이 역사 뒤로 밀려나는 것도 모자라 꼰대로 전락하는 모습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펜을 잡게 됐다.

 

이후 독일어 한마디도 못 하는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이었던 아버지들이 독일로 달려가 지하 1천m의 갱도에서 석탄을 캐거나 폐선 직전의 낡은 배를 몰고 인도양·지중해·태평양에서 고기를 잡았던 일, 가발·봉제품 보따리를 들고 전 세계를 누비면서 달러를 벌어드렸던 아버지들의 노고를 써 내려갔다.

 

죽어도 자식은 박사로 만들겠다는 자식 교육에 미쳤던 사람들이었던 아버지들의 굳은 각오를 글에 담아냈으며, 아무것도 없던 동양의 작은 나라였던 대한민국을 근대화시킨 위업을 달성했던 전설과도 같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작성해 나갔다.

 

그 결과, 권성원 고문은 동대문에 있었던 이화여자대학교병원에서 의사 생활을 하면서 30년간 만났던 한 분 한 분이 소설을 간직하고 있었던 인연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버지 시리즈'를 마련할 수 있었다.

 

권성원 고문은 “우리 시대 모든 아버지들에게도 꿈이 있었으나 가족을 위해 자신을 바쳐왔고, 그 결과 지금의 우리 사회를 만들어질 수 있었다”면서 “야금야금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점점 푸대접을 받아갈 사람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대국’이라는 표현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표현은 우리 아버지들의 피·땀·눈물로 이루어낸 성적표이자 업적”이라면서 “젊은 세대들이 잠시만이라도 우리 아버지들의 전설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써 왔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시리즈’ 인세 전액 사회봉사에 활용…“젊은 세대가 읽기를 바라는 책”

 

권성원 고문이 마련한 ‘아버지 시리즈’는 총 4권으로 구성된다. ‘아버지 마음(2012년)’을 시작으로 ‘아버지 눈물(2015년)’, ‘위대한 아버지(2020년)’ 순으로 펴냈으며 이번에는 ‘아버지 전설’을 마련했다.

 

권성원 고문 손에서 태어난 ‘아버지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이번에 펴낸 ‘아버지 전설’을 제외한 ‘아버지 시리즈’ 1~3권 인세로 1억7천만원 즈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번에 펴낸 ‘아버지 전설’ 인세까지 합하면 2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아버지 시리즈’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지금까지 고생한 노년들을 위로하는 내용의 칼럼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한 가족의 가장이자 한 집안의 기둥으로서, 나아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일꾼으로서 우리 사회 등을 지탱해 온 노고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아버지들의 가슴을 울리기 때문이다.

 

또한, 권성원 고문은 책 출판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사회봉사에 쓰고 있다. 4~5권의 책값이면 두메산골에서 전립선질환 등으로 고생해 눈물짓는 노인 한 분을 웃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 덕분에 지금까지 최소 2천명이 넘는 환자들이 행복을 받을 수 있었다.

 

권성원 고문은 “먼저 ‘아버지 시리즈’를 구매해주시는 분들을 독자보다는 천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천사 한 분 한 분에게 큰 절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르신들의 갖은 사연 한 편 한 편이 인간극장이고 휴먼 다큐멘터리”라며 “아버지들이 폐허의 조국을 어떻게 일으켜 세워 오늘의 선진국으로 만들어왔는지 등을 보고 우리 아버지들의 헌신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아울러 “꼰대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밀어내는 젊은 세대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이들이 ‘아버지 시리즈’를 일고 우리 아버지들이 이 시대의 위대한 아버지이고 세계적인 명품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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