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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동절기 수요에 LPG 수입가 2개월째 상승

아람코 1월 CP 최대 35달러 인상 통보, 미반영분 누적으로 공급가 인상 불가피

 

【 청년일보 】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가격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새해 첫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에너지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국내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에 2026년 1월 기간계약가격(CP)을 프로판은 톤당 525달러, 부탄은 520달러로 각각 확정해 통보했다.

 

이는 전월 대비 프로판은 30달러, 부탄은 35달러씩 인상된 수치로,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5~7달러가량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라 주목된다.

 

이번 가격 인상의 결정적인 배경으로는 기록적인 고환율 현상이 꼽힌다. 2025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422.16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하반기 들어 상승 폭이 더욱 가팔라져 1470원대 안팎에서 내려오지 않는 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람코 측은 북미산 LPG의 공급 확대에 대응해 지난해 하반기 한때 가격을 낮추며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섰으나, 본격적인 동절기 진입에 따른 난방 수요 폭증과 마진 회복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12월을 기점으로 인상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가격 인상 소식에 LP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택시업계와 소상공인들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택시업계는 유가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가스비 상승이 경영난으로 직결된다며,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책이나 유가보조금 한도 상향 등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자영업자들 또한 동절기 난방비와 취사용 연료비 부담이 한꺼번에 덮치면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대외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 뚜렷한 상황이지만, 국내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1월 국내 공급 가격을 일단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정부의 서민 물가 안정 대책에 협조하고 설 명절을 앞둔 민생 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수입사 내부에서는 인상 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못해 발생하는 '미반영분'이 kg당 60원 이상 누적되면서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볼 때, 무리한 동결 정책이 이어질 경우 수입사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거나 적자로 전환되는 등 재무 구조에 심각한 타격을 준 바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개월 연속 수입 가격이 오른 데다 역대급 고환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더 이상 수입사가 손실을 감내하며 가격을 억제하기는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지자체장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물가 관리 압박은 지속되겠지만, 누적된 미반영분을 해소하기 위한 단계적 가격 현실화가 2월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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