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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화재 참사 사망자 40명, 부상 116명 신원 확인 완료

희생자 절반이 미성년자 휴대용 폭죽이 부른 참변
업주 입건·소방 당국 안전 점검 부실 의혹 집중 수사

 

【 청년일보 】 지난 1일 스위스의 유명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 40명의 신원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모두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재난희생자신원확인팀(DVI)을 긴급 투입해 희생자 전원의 인적 사항을 파악했다.

 

확인 결과 사망자는 스위스 국적자 21명을 비롯해 프랑스 9명, 이탈리아 6명, 그리고 벨기에, 포르투갈, 루마니아, 튀르키예 국적자가 각각 1명씩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참사는 새해맞이 파티를 즐기던 젊은 층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19세에 불과했으며 전체 희생자의 절반인 20명이 18세 미만 미성년자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부상자들의 피해 규모와 신원도 구체적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총 116명의 부상자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들 역시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부상자 중 8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중증 화상 환자 38명은 스위스 내 의료 시설의 수용 한계를 초과해 인근 유럽 국가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수사 당국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영상을 토대로 샴페인병에 부착했던 휴대용 폭죽의 불꽃이 천장으로 옮겨붙으며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연성 소재의 천장 방음재가 땔감 역할을 하며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술집 '르콩스텔라시옹'을 운영해온 프랑스인 부부를 과실치사상 및 실화 혐의로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단순 사고 원인 파악을 넘어 총체적인 안전 관리 부실 여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해당 업소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대피로를 좁게 설계해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과 함께, 소방 당국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업주 측은 2015년 인수 이후 세 차례 점검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매년 실시해야 하는 정기 점검 규정을 어긴 것이어서 당국의 관리 소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사는 1970년 스위스에어 항공기 테러 사건 이후 스위스 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스위스 정부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오는 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으며, 당일 추모식과 함께 전국적인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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