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소기업 매출 총액이 2천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800만명에 육박하며 국내 산업 전반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매출 총액이 2천85조원, 종사자 수는 79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조사 대상과 방법을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업종별 매출 규모를 보면 도소매업이 649조원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해 가장 컸고, 제조업이 638조원(30.6%)으로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 기준으로는 제조업이 193만1천명(24.4%)으로 도소매업(100만7천명·12.7%)을 크게 앞섰다.
중소기업의 평균 업력은 14.3년으로 조사됐다. 업력 분포는 '10년 이상' 기업이 전체의 60.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경영자 평균 연령은 55세였으며, '50세 이상' 경영자가 전체의 70.2%에 달했다. 반면 '40대 미만' 경영자는 4.9%에 그쳐 고령화 흐름도 확인됐다.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1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15.1%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51.8%를 차지했고, 정보통신업이 3조4천억원(20.7%)으로 뒤를 이었다.
수·위탁거래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중소기업의 16.7%가 수급기업에 해당했다. 이들 수급기업의 매출 총액은 584조원으로, 이 중 위탁기업과의 거래를 통한 매출은 393조원에 달했다. 위탁기업 의존도는 67.3%로 나타났다.
수·위탁거래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단가 미반영'이 38.6%로 가장 많았고, '수시 발주'와 '납기 단축 및 촉박'이 각각 26%로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 대상과 업종 분류, 공표 범위를 전면 개편한 만큼 직전 조사와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매출 5억원 초과 기업'을 대상으로 해 소상공인과 일부 소기업이 포함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으로 조사 대상을 명확히 했다.
또 조사 업종을 기존 10개에서 16개로 확대하고, 결과 공표 범위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에서 전체 16개 업종으로 확장해 중소기업 실태를 보다 폭넓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