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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롯데지주…수익성 악화 속 재무 리스크 "끌탕"

2021년 약 5천억원 달했던 당기순이익 2024년부터 2년 연속 순손실 상태
지난해 3분기 유동비율 84.4%…2023년부터 3년째 100% 미만 상태 지속

 

【 청년일보 】 롯데지주의 '재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케미칼, 건설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 악화 등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부채 관리의 필요성까지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내부 정비가 불가피한 탓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해 3분기(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손실이 1천760억6천562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천871억479만원과 비교해 규모가 소폭 줄긴했으나 적자가 유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롯데지주의 매출은 2024년 3분기 11조9천886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1조7천827억원으로 2천59억원 줄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천134억5천733만원에서 3천452억2천169만원으로 682억3천564억원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감소율은 15.5%에 달했다.

 

최근 5년간 흐름을 살펴보면 고민은 더욱 커진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1년 3분기의 2천287억7천155억원과 비교하면 1천164억5천13만원 늘었으나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감소가 발생했다.

 

5천억원이 넘었던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 후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롯데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3분기 5천269억5천136만원, 2022년 3분기 4천529억3천112만원, 2023년 3분기 2천715억4천623만원 등 매년 하락했다. 2024년 3분기에는 1천871억479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기어이 적자 전환했다. 올해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고는 하나 유의미한 수준의 변동 없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자금을 빌려 쓰고 지급하는 이자 비용(차입금, 사채 이자)과, 외화 거래 시 환율 변동으로 발생하는 손실(외환차손) 등 금융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금융 비용은 5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2021년 3분기 1천770억4천532만원이었던 롯데지주의 금융비용은 지난해 3분기 3천747억8천529만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5년 사이 100% 아래로 내려오며 단기부채 상환 능력에 대해서도 다소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 회사의 유동비율은 2021년 107.7%%에서 2025년 3분기 84.4%까지 낮아졌다. 특히 2023년 3분기부터 100% 미만이 지속되고 있다.

 

결국 자금조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부채비율이 2024년 3분기 133.8%에서 2025년 3분기 156.1%로 22.3%p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는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할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이 이상 부채비율이 높아지는데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핵심 계열사들 수익성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보니 당장 상황 타개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례로 롯데케미칼의 경우 당기순손실은 물론 영업손실까지 기록하며 상황이 특히 좋지 않다.

 

또 롯데건설은 아직 적자에 진입하지 않았으나 매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4천296억2천87만원에 달했던 롯데건설의 영업이익은 매년 감소를 기록하며 2025년에는 919억6천932만원으로 주저 앉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천333억원374만원에서 320억5천96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해 3분기 409억4천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경영을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산업 셀렉션이 문제인 상황이다 보니 엄청난 방안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바이오 사업의 빠른 육성을 통한 포트폴리오 개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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