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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노원의 40년을 묻다"…송재혁 서울시의원, '너는 왜 정치를 하니?' 출간

16년 의정 경험 담아 '자족도시 노원' 비전 제시
복지·기후·균형발전 담은 지방정부 역할 재조명
이달 25일 노원구민의전당서 '출판기념회' 개최

 

【 청년일보 】 송재혁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과 노원의 미래 구상을 담은 '너는 왜 정치를 하니?'를 출간했다. 노원구의원 2회, 서울시의원 2회를 지낸 16년간의 정치 여정을 정리한 이번 저서는 한 정치인의 회고록을 넘어, 기초지방정부의 역할과 한계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기록에 가깝다.

 

책 제목 '너는 왜 정치를 하니?'는 그가 지역에서 활동하며 수없이 받아온 질문에서 따왔다. 저자는 "정치는 권력을 누리는 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라며, 지방자치 현장에서 체감한 정책의 무게와 책임을 풀어냈다.

 

◆ 노원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4부 구성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지난 40년간 노원의 형성과 성장 과정을 돌아본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인구 유입, 교육·생활 인프라 확충 과정 속에서 형성된 도시의 정체성과 구조적 한계를 짚는다. 중랑천 복원 활동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 지역 기반 정책 사례도 담겼다.

 

2부는 서울시 정책과 예산 구조 속에서 노원이 처한 현실을 분석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가 광역 정책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설명하며, 기후 대응, 균형발전, 매칭 복지사업 등의 쟁점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 특히 기후 정책을 선언이 아닌 실행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3부에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돌봄·보육, 지역 일자리 문제 등 전국 기초지방정부가 공통으로 겪는 과제를 제안 형식으로 정리했다. 출산 장려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보육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다양한 지역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4부는 '베드타운' 한계를 넘어 자족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노원의 중장기 전략을 다룬다. 교육경비 지원 확대, 지역순환경제 구축, 생태전환도시 모델, 스마트 도시 구상 등이 포함됐다. 저자는 이를 '노원 버전2'로 규정하며, 앞으로의 40년을 준비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 "정치는 삶의 온도를 바꾸는 일"

 

추천사에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오승록 노원구청장, 박주민 의원, 김영호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지방정부의 역할을 현장 경험에 기반해 성찰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정치는 권력을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라며 "예산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일, 정책 하나로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일이 곧 정치"라고 강조한다. 중앙정부가 제도를 설계하더라도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온도는 결국 지방정부의 세밀한 정책에서 결정된다는 메시지다.

 

'너는 왜 정치를 하니?'는 한 정치인의 업적 기록이 아닌, 노원구의 변화를 위해 오래 시간 함께하고 걸어온 사람의 철학과 실천이 만나는 경험의 기록이며, 정치가 결국 사람의 삶을 바꾸는 가치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는 책이다.

 

한편, 저자 송재혁 의원은 송천초, 도봉중, 휘문고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도시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서른 살에 노원에 터를 잡은 그는 지역신문 '노원라이프저널'을 창간해 지역의 삶과 변화를 현장에서 기록하며 청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권유로 34세에 정계에 입문했으며,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각각 두 차례 역임해 현재 재선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역 언론인 출신답게 시민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노원라이프저널' 발행인을 비롯해 '환경을 사랑하는 중랑천 사람들' 초대 사무국장, '노원 마을숲 가꾸기 시민모임' 운영위원, 교육복지재단 '교육과 미래' 상임이사,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노원구 지원단장, '노원 복지 포럼' 운영위원, '노원·강남 균형발전 추진위원회' 위원장, '노원구 리틀야구단' 단장, '노원햇빛발전협동조합' 운영위원장, '노원구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상계 복지관'과 수락중·상계고·수락고 운영위원, 문화재단 '더 숲' 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이 밖에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지속가능정책 자문위원을 지냈고,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예산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송재혁 의원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노원구민의전당 대강당에서 노원구민과 함께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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