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돌아온 복직자들을 기존 사무실이 아닌 별도 공간에 배치하면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KPGA 노동조합은 7일 협회가 복직 직원 3명 중 2명을 본부 사무실이 위치한 9층이 아닌 2층 공실에 격리하는 등 보복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복직자 1명 또한 정상적인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KPGA 측은 공간 협소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9층 사무실은 기존 인력 배치로 인해 여유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배치는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한 임시 조치"라고 해명했다.
업무 배치와 관련해서도 "시즌 준비로 부서별 업무 분장이 완료된 상태라 최적의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이달 중순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업무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2024년 12월 발생한 전직 고위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다.
A씨는 직원에게 폭언과 퇴사 압박 등을 가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협회는 가해자 징계 대신 피해 직원들을 징계해 비판을 자초했으며,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해고 과정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